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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비운 의원님들의 변(辨)

또 박근혜 의원(한나라당)은 국감이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국감장을 찾지 않았다.

다른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던 오후 국감장에는 한 때 7명의 의원석이 비어 있었다.

의원들이 국감장을 비운 변(辨)은 다양했다.

송 의원 측은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와 관련해 피해기업들과의 토론일정이 있어서 자리를 비우게 됐는데, 이 또한 의정 활동의 하나로 일정이 끝나면 다시 국감장으로 돌아가실 것"이라며 "여러가지 일을 맡고 계셔서 동시에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 측은 "선거지원 등을 위해 지역구를 가셨는데 오후에는 국감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후 "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는데 선거지원 때문에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지역구 민원인 면담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박 의원 측은 "일이 있어서 이날 국감장을 찾지 않을 계획이고 질의도 하지 못하실 것"이라며 일정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국감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국감은 위원회 각 위원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자리인데 물론 바쁜 일정들이 많겠지만 다른 위원들의 질의를 귀담아듣지 않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전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감에서 공단 측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문제삼으며 1시간 넘게 의사진행발언을 이어갔으며 의결을 통해 2차국감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