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도내 시설 재배농가의 농작물 저온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온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잿빛곰팡이병 등 저온성 병해충이 발생했거나, 또 발생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함께 적기방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 재배 중인 채소는 기온이 내려갈 경우 온실 내부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병 발생이 많아진다고 들고, 상황별 병해충 예방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설채소로 오이 토마토잿빛곰팡이병과 토마토, 상추 역병 등은 높은 습도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작은뿌리파리, 아메리카잎굴파리, 오이총채벌레 등 해충은 추운 바깥 날씨를 피해 온실로 이동하면서 온실 내 해충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작물에 해를 끼치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시설 내 야간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대책을 마련토록하고, 낮에는 환기를 실시해 습도가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 잿빛곰팡이병과 역병을 막는데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했을 경우는 적용약제를 뿌려 더 이상 확산을 막아 준다.
특히, 토마토, 상추 역병은 병이 발생할 경우 1~2주 만에 시설 내 전체로 번져 피해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환기를 철저히 하여 습도관리에 유념하고 과습할 때는 미리 예방위주의 약제를 선택해서 뿌려 주도록 농기원은 당부했다.
특히 오이 노균병과 검은별무늬병은 평소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연약하게 자라거나 생육후기에 비료기가 떨어진 시설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알맞은 비료 사용과 통풍과 환기에 의한 습도조절, 그리고 물을 줄 때 물방울이 튀어 오르지 않도록 땅 표면에 비닐이나 볏짚 등을 깔아주면 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