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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녹차' 명품으로 뜬다

'제주녹차(Jeju Green Tea)'가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쳐 명품 브랜드로 부상하게 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단법인 제주녹차발전연구회가 지난해 12월 신청한 '제주녹차'의 지리적표시에 대해 서류검토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등록을 의결한 뒤 지난 16일 최종 등록을 끝냈다.

그동안 제주에서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등록된 지리적표시는 축산물인 돼지고기 1개 품목뿐이다.

제주녹차는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녹차의 제주산 둔갑을 방지할 수 있게 돼 소비자에게 더욱 믿을 수 있는 청정녹차 공급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제주녹차발전연구회는 연간 900여t 생산되는 제주녹차의 우수성과 청정이미지를 홍보하는 방법을 고민해오다 지리적표시 등록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제주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명전(明前)'차의 브랜드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연구회 김선숙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곡우(穀雨.4월 20일) 이전에 수확하는 햇차인 '우전'(雨前)을 가장 좋은 차로 치는데, 제주도에서는 이보다 2주 이상 빠른 청명(淸明. 4월 4일) 이전에 차를 따 '명전(明前)'이라 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리적표시'는 명성.품질 기타 특성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에 인정하는 제도로, 품목의 우수성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품목이고, 품질이 최상등급을 유지해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녹차에 '제주녹차'라는 지리적표시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서는 녹차발전연구회를 거쳐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