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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 선포


"바가지, 불친절, 비위생적 조리환경을 근절시키고, 음성적인 송객수수료를 일체 주지 않겠습니다."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를 선포한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 광장에서 정방폭포 입구 서복전시관까지 1.2㎞ 해안변에 들어선 42개 음식점 업주들이 선언한 내용이다.

음식점 업주들은 또 '모든 고객을 가족처럼 맞이하고, 제주산 청정 식재료 사용에 앞장서며, 제주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불로장생 건강도시 서귀포시를 조성하는 데 적극 앞장선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는 당초 이 일대 활어횟집 20곳이 송객수수료 근절과 음식가격 20-30% 인하를 결의하면서 시작돼 주변 음식점들이 모두 참여하게 됐고, 서귀포시의 지원을 받아 상징조형물까지 제작하게 됐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식 특화거리의 위생환경 개선 사업과 홍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에서 음식 특화거리가 조성된 것은 지난 6월 제주시 서부두 '명품횟집거리'에 이어 두번째이다.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추진위원회 강희남 위원장은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는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칠십리거리가 싱싱한 활어회와 갓 잡은 은갈치,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특별하고 독특한 그 무엇을 갖추기 위해 음식점 업주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며 "조급하게 단기간의 성과나 이익을 따지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초심을 지켜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