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과 농식품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2개 주요 생필품의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한 결과 파 소비자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4.5%나 오르는 등 먹거리의 가격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명박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2개 소비자 물가를 특별관리하고 있는데 이중 25개 품목이 농식품 및 가공식품 등 먹거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밀가루는 전년 동기에 비해 64.1%가 올랐고 라면은 21.1%, 빵은 7.8%, 고추장은 11.3%, 식용유는 11.5%, 우유는 0.6%, 스낵은 28.4%, 소주는 5%가 각각 오르는 등 가공식품 대부분이 전년동월에 비해 가파른 가격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식품의 경우도 산지가격이 안정된 쇠고기, 돼지고기, 멸치, 양파, 마늘, 사과 등은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무우, 두부, 콩나물, 달걀 등은 가격 오름세가 여전했다.
허진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3월 물가조사는 52개 생필품 발표 이전에 이뤄져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4월분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이달 발표에서는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이 성과가 있었는지 첫 성적표가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