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노래방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자 제과ㆍ스낵업체를 비롯한 식품업체들이 생산공장에 대해 긴급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린은 대표 제품인 '쌀로본'과 '쌀로랑'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완제품 상태로 들여오고 있는데 다음주 중 중국 내 반제품 생산공장과 가공ㆍ포장공장에 전문 직원을 파견,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이들 제품이 납품되는 홈플러스와 훼미리마트 등 유통업체 관계자도 중국공장에 함께 보내 검사과정을 참관케 하는 등 안전관리 실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해태제과도 19일부터 사내 품질관리 기구인 '안전보장원' 주도로 전국 공장 생산라인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내 외주업체는 물론 해외에서 도입하는 원재료 생산지도 직접 방문해 위해요소 방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새우깡 이물질 검출을 계기로 조만간 원료부터 설비, 포장 등 전 생산공정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징어땅콩'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해 완제품을 들여오고 있고 프리토레이사와 제휴해 생산하는 '썬칩'의 경우 반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ㆍ포장하고 있어 이들 제품에 대한 검수과정을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원료, 생산공정, 관능시험, 완제품 검사 등 5단계에 걸쳐 실시되는 안전성 검사 과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다양한 채소류가 들어가는 라면 건더기 스프의 경우 원료 선별작업을 강화하고 완제품에 대한 이물질 검사 수준을 높여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오리온은 생산공장 외곽부터 내부, 라인, 인력 등 생산환경 전반을 관리하는 자체 식품위생안전 시스템인 'FSS(Food Safety & Sanitation)'의 매뉴얼을 강화해 위생ㆍ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