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솔트·자일리톨·류 등 의사들이 공식 인증
상품 이미지 제고로 경쟁사와 차별화 역할
식품업계와 의료계의 윈-윈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의사들로 부터 제품을 공식 인증 받으므로서 효능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분위기다. 또한 일부업체는 유명의사들과 공동으로 제품 연구에 들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신임을 이끌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식품시장에서 메디칼 마케팅은 제품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상징적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폭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의 저나트륨 소금 ‘팬솔트’는 대한의사협회로 부터 공식인증을 받았다.
이에따라 팬솔트는 대한의사협회 로고와 공식인증 제품이라는 것을 제품과 홍보물에 표기할 수 있게 됐다.
의사협회는 팬솔트가 일반 정제염보다 나트륨 함량이 40% 적어 일반 소비자의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 공식 인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은 ‘내몸에 흐를 류’ ‘따스한 보이차’ ‘개운한 우롱차’ 등 3개 제품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로 부터 한방상품 인증을 받았다. 기간은 내년 2월 18일까지다.
한의사 협회측은 한방차 음료에 대한 인증은 한의학이 국민의학으로 보다 국민에게 쉽게 다가가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웰빙문화 확산에 따른 한방산업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롯데제과의 대박상품인 ‘자일리톨 휘바’는 대한치과협회로 부터 충치예방과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는 인증을 받았다.
또한 이 제품은 세계치과의사연맹으로부터도 공식후원상품으로 등록되어 있다.
롯데제과는 2000년 출시이후 ‘충치를 예방하는 껌’이란 컨셉으로 껌시장 사상 처음 월매출 1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가정의학 전문의로 유명한 서울대 유태우 박사와 손잡고 ‘닥터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유태우박사는 오리온 연구팀과 1년간 초코파이·오징어땅콩·카스타드 등 8개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다.
유박사는 천연 식재료를 사용한 저열량 ‘시리얼바’ ‘영양바’ ‘다크 초콜릿 케익’ ‘쌀과자’등 4개제품을 지난달 1차로 내보낸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윌’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최초로 발견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배리 마셜박사를 광고 모델로 쓰면서 판매에 힘을 얻었다.
배리 마셜박사는 또한 지난 200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해 윌이 세계적 공인을 얻는데 기여했다.
마셜박사는 광고출연료 전액을 연구비로 기부하는 등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연구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윌은 이같은 측면지원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