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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식품안전 전담'설 농림부 발끈

식품안전업무 일원화와 관련 '식품안전기능을 식약청으로 통합 추진한다'는 모 언론 보도에 대해 농림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강도높게 해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모 언론은 25일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식품안전관리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같은 '식품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최종 국정과제 보고서에 담아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내에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농림부는 시급히 해명자료를 내고 이 보도에 적극 대응했다.

농림부는 해명자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보고서중 '식품안전관리강화' 방안에는 식품안전관리 일원화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보도 내용과 같이 식품안전관리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농림부는 또 이같은 사안과 관련 인수위는 지난 1월16일에 있은 정부조직 개편 발표시 농수산식품부 설치를 밝히면서 식품안전과 관련해서는 '식품안전까지 포함한 식품행정 일원화'는 식품위생수준의 향상정도를 보아가며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만큼 정부내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사안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농림부가 이처럼 식품안전관리 업무 일원화에 대해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식품업계는 농림부가 식품안전업무에 대한 미련을 아직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농림부가 타부처를 겨냥한 대한 기사에 까지 해명자료를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새정부로 부터 식품안전업무 관장에 관한 무슨 언질을 들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더우기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가 신설 부처 설립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