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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 GMO옥수수는 팝콘.식당용"

최근 국내에 수입된 유전자조작 옥수수는 팝콘용과 중식당 식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국내 수입된 옥수수 가운데 유전자재조합(GMO) 가능성이 있어 GMO로 표시된 옥수수는 총 111톤에 달했다.

지난해 수입된 GMO 옥수수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각각 60톤과 39톤이 들어왔으며 앞서 2006년에는 미국으로부터 12톤이 수입됐다.

미국산 GMO 옥수수는 모두 팝콘용으로 수입됐으며 중국산은 '채소믹스' 상태로 수입돼 중국음식점에서 식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당시 GMO로 표시된 작물은 GMO농산물이 실제로 포함돼 있거나 GMO가 아님을 입증하는 서류가 첨부되지 않아 'GMO일 가능성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즉석에서 조리해서 제공되는 팝콘이나 중국음식은 유전자재조합 농산물 표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GMO 작물이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러나 "국내에 수입된 옥수수는 대부분 GMO 작물이 3%미만이 함유된 비GMO(nonGMO) 작물"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식용으로 수입된 옥수수는 각각 185만톤과 195만톤에 이른다.

한편 대상, CPK, 삼양제넥스, 신동방CP 등이 전분ㆍ전분당 원료용으로 GMO 옥수수 5만여t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들여오기로 함에 따라 GMO 표시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분.전분당은 포도당, 물엿, 과당, 액상과당 등의 형태로 과자와 음료, 빙과류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GMO 성분 표시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는 전분당이 식용유나 간장 등과 마찬가지로 제조과정에서 유전자가 소실돼 GMO를 쓰더라도 잘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유럽과 달리 제품상태에서 검출 기준으로 GMO 함유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