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농수산식품부 장관에 정운천 한국농업CEO 연합회장이,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인은 통합민주신당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접근을 볼 경우 빠르면 15일 내각 수장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이 유력한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은 1954년생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참다래유통사업단을 설립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업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에 '참다래 아저씨로 소개되는 등 농업의 독창적 가치를 창출해 국내 농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 당선인이 농업과 식품을 연계해 농식품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공헌한 바 있어 이에 적합한 인물로 정회장이 낙점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는 이 당선인의 공동선대책위원장을 맡아 사회복지 공약설계에 깊이 관여해 벌써부터 장관후보로 물망에 올랐었다. 특히 김교수는 새정부가 추구하는 복지정책 방향을 의존형 복지에서 생산형 복지로 바꾸겠다는 복안을 갖는 등 이 당선인과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교수는 1946년생으로 서울대와 유타주립대학을 나왔고 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복지문화학회 회장,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회장 등 복지전문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저서로는 교회사회복지의 철학과 방법, 청소년 복지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