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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미생물로 처리 당뇨병 예방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인삼을 미생물로 처리해 혈당을 낮추는 효소의 활성을 크게 높이고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강력한 당뇨 예방물질을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혜영 박사는 4일 인삼 추출물을 미생물로 처리해 인삼이 가진 원래 성분을 변화시켜 간 세포 내 혈당 조절 효소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하는 생물전환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을 통해 이 물질이 간에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을 하는 효소인 클루코키나제(GK)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이 간세포에서 종양괴사인자-α(TNF-α)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시킨 뒤 인삼 생물전환물질을 투여한 결과 GK의 활성이 원료인 인삼을 투여했을 때보다 154% 증가했으며 인슐린 신호전달 단백질의 발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슐린을 합성,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췌장 베타세포에 지방산의 일종인 팔미틱산을 넣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실험에서는 인삼 생물전환물질이 베타세포의 사멸을 3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박사는 "당뇨병은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에는 약물보다는 부작용이 없는 식품이 더 효율적"이라며 "앞으로 인삼 생물전환물질의 효과를 동물과 인체에서 입증하고 대량 생산 및 소재화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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