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충북 미래 100년을 향한 혁신의 결실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도정 운영 방향을 30일 밝혔다.
김 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충북은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그 결과 출생아 수 증가율, GRDP 성장률, 수출 증가율 등 주요 핵심 지표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충북의 저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2026년 신년 화두로 한·가·온·길을 제시하며 김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에서 가치의 본질을 찾는 혁신을 통해 도민과 함께 꿈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라며 “변화는 계획이 아닌 실천으로 완성된다"며 도정 전반에 걸쳐 복지, 산업, 문화·관광, 환경, 안전, 균형발전 등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도민과 함께 정책을 점검해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도지사는 "창조·도전·실행을 핵심으로 하는 이노베이티브 프락시스 철학으로 담대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165만 도민과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165만 도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의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날,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충북은 위기 속에서 길을 찾았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먼저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출생아 수 증가율과 GRDP성장률, 수출증가율 등 주요 핵심 지표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충북의 저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도민 여러분의 땀과 도전, 그리고 하나 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2026년은 충북이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인구와 면적은 크지 않지만 충청북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넓은 상상력의 영토와 무한한 미래의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이 상상력은 산업을 더욱 첨단화하고,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며,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충북 미래 100년’의 기틀을 차곡차곡 다져가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2026년 대한민국 한가운데에서, 가치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혁신을 통해, 온 도민과 함께 꿈을 완성해 나가는 길을 열겠다는 뜻을 담아 ‘한‧가‧온‧길’을 신년화두로 선정했습니다.
변화는 생각과 계획만으로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혁신적인 실천이 뒤따를 때 비로소 변화는 현실이 되고, 도민이 체감하는 혁신으로 이어집니다.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미래를 밝히며 앞서 나가기 위해, 복지·산업·문화·환경·안전·균형발전 등 도정 전 분야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세우고 도민과 함께 정책을 점검하며 끝까지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따뜻한 ‘일하는 복지’를 더욱 두텁게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삶의 주체로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할 기회를 보장하는 복지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습니다.
청년 영상제작자 콘텐츠와 대학생 웹툰 스토리 제작 등 영상자서전 사업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역량에 맞춘 맞춤형 일자리를 촘촘히 확대하겠습니다.
도시근로자 30만 명, 도시농부 40만 명 규모로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경력보유여성과 청년을 위한 ‘일하는 기쁨’ 사업도 600명 규모로 확충하겠습니다.
‘일하는 밥퍼’ 사업도 일일 참여 인원을 5천 명까지 확대해 지역 곳곳에 따뜻한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아울러 ‘의료비 후불제’ 지원 한도를 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를 전 시·군으로 확대해 돌봄이 필요한 곳을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첨단산업과 혁신경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충북은 이미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여기에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AI, 퀀텀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충북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투자유치 70조 원 시대를 열어 충북의 혁신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려가겠습니다.
셋째, 도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체육·관광이 살아 숨 쉬는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충북 어디서나 문화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감성과 휴식, 창조적 에너지가 살아 숨 쉬도록 하겠습니다.
충북아트센터와 그림책정원 1937을 비롯해 문화예술 복합시설 조성, 관광공사 설립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충북을 문화가 있는 도시이자 머무르고 싶은 지역, 다시 찾고 싶은 쉼터로 만들겠습니다.
중원역사문화권의 깊은 뿌리를 되살리고 청남대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충북도립 파크골프장과 다목적 돔구장 등 도민 체육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역사와 문화, 예술과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충북만의 매력으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넷째, 살기 좋은 농촌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농업은 충북의 뿌리이자 미래입니다.
충북형 스마트팜 확산과 농식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촌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수질환경 1등급 프로젝트와 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 전략, 수열·수소에너지 전환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더 맑고 깨끗한 충북을 물려주겠습니다.
다섯째, 도민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는 믿음직한 안전 충북을 구축하겠습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은 도정의 최우선 가치입니다.
충북안전재단을 설립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도민 안전보험 확대 등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겠습니다
노후 아파트 감지기 보급과 산림 인접 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생활 속 안전 인프라를 강화하고, 재난대책본부 운영과 안전한국훈련 등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미호강 치수 대책을 비롯한 재해 예방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어떤 위기 속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
여섯째, 지역 곳곳이 고르게 성장하는 살맛나는 균형발전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충북 미래 도약의 핵심은 ‘연결’입니다.
충청광역급행철도(CTX) 건설을 중심으로 철도·고속도로·공항·광역도로망을 촘촘히 연결하겠습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보은·김천을 잇는 내륙철도, 영동~진천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충북을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과 저발전지역 균형발전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중부내륙특별법을 내실 있게 개정해 11개 시‧군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일곱째, 함께 돌보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충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양육수당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왔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가족친화 인증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 대응 예산 616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AI바이오영재학교 개교 기반 조성을 통해 충북을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인재 양성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다자녀 특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K-유학생 2만 명 유치를 통해 인구 감소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교육하기 좋은 충북,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도정을 완성하겠습니다.
SNS 기반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민생 규제 개선과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운영,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을 통해 도민 참여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AI 디지털배움터와 오송 국제 K-뷰티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도민의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도 청사 기능 개선으로 더 편리하고 열린 행정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도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귀 기울이며, 충북의 모든 변화가 도민과 함께 시작되고 도민과 함께 완성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65만 도민 여러분!
충북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 그대로, 창조·도전·실행을 핵심으로 하는 ‘이노베이티브 프락시스(Innovative Praxis, 혁신적 실천)’의 철학 아래 더 담대한 혁신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새해에는 다르게 생각하고 담대하게 도전하며, 신속한 실천으로 증명하는 도정을 통해 민생 안정과 도민 행복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2026년 병오년, 우리는 혁신의 결실을 완성하고 충북 미래 100년을 향한 기틀을 더욱 굳건히 다질 것입니다.
충북의 도약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165만 도민과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충청북도 공직자 모두는 도민의 행복한 삶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충북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 모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 그리고 더 큰 희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