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돼지질병의 현안을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돼지질병 제어기술 개발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돼지질병 분야별협의체를 경북 김천 소재 검역본부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검역본부와 민, 관, 산, 학 전문가가 참석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변이주 대응, AI 및 빅데이터 활용 방안, 돼지써코바이러스 유전형 3(PCV3)와 귀 괴사증 연구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졌으며, 김명휘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센터장이 양돈농장의 주요 질병과 생산성 감소 요인이라는 주제로 최근 농가에서 다수 보고된 주요 질병 사례와 생산성 저하 요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양돈농장의 주요 질병 임상 사례로는 모돈 유산, 이유자돈 활력 저하, 회장염, 분뇨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살모넬라·돈적리·탈항·복부팽만, 입식 자돈 신경 증상 등이 주요 사례를 공유하며 생산성 저하 요인으로는 열 스트레스, 위생 불량, 냉방·단열·환기 시설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학계 참석자들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변이주 확산에 대비한 병원성과 생백신별 유행주에 대한 교차방어능 분석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기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백신 플랫폼 구축, 불활화백신 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AI 분석 기법을 통한 센서, 카메라, GPS 활용 양돈장 모니터링과 유전자, 단백질 정보 분석, 맞춤형 백신 예측 및 신소재 물질 개발 연구 과제 필요성을 제시했고, 딥러닝 학습에 필요한 기초 연구를 통한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과 민간·정부 간 데이터 공유 및 연계 체계 구축을 통해 질병 전파 예측도 가능함을 제시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강동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검역본부는 이번 협의체에서 제안된 의견을 연구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민·관·산·학 협력을 통해 돼지질병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