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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SPC플레이'의 푸드테인먼트 성공할 수 있을까

음식과 엔터테인트먼트 결합 표방하며 3개 층에 '쉐이크쉑','라그릴리아','배스킨라빈스' 운영
한 공간에 모아 놓은 매장형태로 브랜드 주목도와 시너지 효과 노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쉐이크쉑 매장의 줄이 길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서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하네요"


11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12시, SPC플레이 1층 쉐이크쉑 매장을 찾은 회사원 민영희(34)씨는 "쉐이크쉑의 인기가 예전보다는 덜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SPC플레이'는 쉐이크쉑을 안착시킨 허희수 부사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에 오픈한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1층은 '쉐이크쉑', 2층은 '라그릴리아 그릴&플레이', 3층은 ‘배스킨라빈스 브라운’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의 '쉐이크쉑' 매장은 오픈 초기 국내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거를 즐기고자 찾은 소비자들로 북적였지만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매장에는 한정판 버거로 '머쉬룸 스위스 쉑(Mushroom Swiss Shack)'버거 출시기념으로 모엣&샹동 샴페인과 페어링 메뉴를 선보이는 버거앤버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세트,콤보 메뉴 공식이 없는 쉐이크 쉑은 미국 내에서도 비싼 편으로 유명하다. 세트 메뉴 구성으로 먹으려면 단품을 각각 따로 시켜야 한다.


기자가 이날 '머쉬룸 스위스 쉑'과 '쉑스테이크 버거' 두개를 구매하고 감자튀김과 한라봉 에이드를 구매해 세트 구성을 구매해보니, 가격은 2만9천200원이었다.


소비의 중심지인 신사동이라고 해도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 가격에 익숙한 소비자 입장에선 굉장히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 가격임은 분명하다.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김민재(35)씨는 "비싼만큼 맛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층의 2층의 라그릴리아 그릴&플레이를 지나 배스킨라빈스 브라운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배스킨라빈스 브라운'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유일하게 100가지 종류의 플레이버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담는 콘의 종류도 오리지널, 페이스트리, 스프링클스(SPRINKLES), 오레오, 후르츠 링, 와플콘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스크림 피자인 폴라피자(치즈/초코), 베이커리 사업이 주종목인 업체 답계 레이어드 케이크와 타르트, 마카롱, 형형색색의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눈에 띄었다.


해피포인트 앱을 이용한 다양한 놀 거리도 있었다. 해피포인트 앱을 연동해 뽑기를 할 수 있는 뽑기머신, 스티커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ATM’ 등도 있었다.


특이한 점은 주변의 직장인과 커피 전문점을 의식한 듯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커피메뉴를 2000원대 초반에 판매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장점은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점"이라며, "'SPC플레이'는 허희수 부사장의 작품이기 때문에 매장의 성공여부가 곧 경영능력을 가늠해보는 시험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