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열명중 한명꼴로 폭식을 하거나 식사를 기피하는 '식사장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2~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고생 7천명을 조사한 결과 12.7%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여학생은 14.8%가 식사장애 우려가 큰 고위험군에 해당했다. 식사장애는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식사를 극도로 기피하거나 반대로 단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후 구토를 하는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가리킨다. 청소년기 식사장애는 영양불균형으로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상체중인 학생 가운데 식사장애 고위험군은 11.9%이고 저체중과 비만체중 학생은 각각 16.6%와 15.5%로 나타나, 저체중이나 비만체중의 경우 식사장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체중이 정상이면서 식사장애 고위험군인 남학생 중 29.5%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식사장애 고위험군이 아닌 남학생(정상체중)은 19.9%가 비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 여학생 중 식사장애 고위험군은 47.1%나 자신이 비만이라고 오인하고 있었으며
정승 원장 “RD 예산 1092억원 집중 투자 계획”‘농림수산식품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개척하여 녹색성장의 초석을 만든다’지난해 10월 2일 개원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정승)은 농림수산식품분야 과학기술정책 수립과 전략기획을 지원하고, 연구개발사업의 기획 관리 및 평가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기관이다.이사회와 전략기획본부, RD관리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으로 구성된 농기평은 농림수산식품분야 RD 사업의 기술혁신 영역을 생산분야 뿐만 아니라 유통과 가공, 경영에 까지 확대하고, IT · BT · NT 등 최첨단 과학기술의 접목과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산업의 토대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정승 원장은 “농림수산식품산업은 단순히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이 아닌 이제는 국가의 ‘먹고 살거리’를 책임지는 산업
내년 1월부터 ‘기타 형태’의 홍삼을 여러 조각으로 압착해 만드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 지난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작년 말 인삼 검사업무 사후관리요령이 개정됨에 따라 기타 형태 홍삼은 습점 · 압착 방식으로 제조할 수 없게 돼, 앞으로는 원형 그대로를 팔아야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2009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저가형 인삼 제품 중 ‘벽돌식(습점 · 압착) 홍삼’의 내부 혼입물이 홍삼이 아니거나, 저등급 홍삼일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의원은 “국민들이 제일 많이 먹는 저가형 홍삼에 저질 인삼이 혼입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관계당국을 질타했었다. 기타 형태의 홍삼은 가장 품질이 낮은 것으로, 홍삼 등급은 천삼(天蔘)-지삼(地蔘)-양삼(良蔘)-기타 형태의 홍삼 순으로 매겨진다. 또한 습점 · 압착이란 습기를 가해 여러 조각을 눌러 붙이는 공정을 말하며, 이후에는 통상적으로 건조시켜 포장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기타 홍삼에 대해서만 제조법에 제한을 두는 것은 압착 제조과정에서 저질 삼을 집어넣어 품질을 떨어뜨리는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습점 · 압착해 만든 홍삼은 원산
복어나 독버섯 같은 자연에 존재하는 독성분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복어나 독버섯 등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이 6건 보고됐으며 환자수는 12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발생한 자연독 식중독 환자 총 231명(18건)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자연독 식중독 환자수는 지난 2006년까지 10명 안팎에 불과했으나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2명과 50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126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7년간 발생한 자연독 식중독의 원인식품은 복어와 독버섯이 각각 6건과 4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환자수 기준으로는 원추리가 원인식품인 경우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추리는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로, 어린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독성이 남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또 시금치와 비슷한 박새풀이나 산마늘로 혼동하기 쉬운 여로, 더덕.우엉뿌리로 오인하는 자리공 등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복어의 알과 내장은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자연독을 함유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므로
방부제와 색소 같은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정부 인증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제조과정에 인공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천연 원료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 식품안전정책과 서갑종 과장은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인증하는 제도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매우 높다"며 "정부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녹색식품 인증제 시행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안(안홍준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식약청은 법안이 통과된 후 연내 녹색식품 인증제도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식약청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50대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합성첨가물 사용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에 찬성했다. 현재 각 업체가 자율로 운영하는 '무첨가' 표시는 신뢰하지 않는 소비자가 46%로, 신뢰하는 소비자(26%)의 약 2배에 달했다. 응답자의 76%는 인증을 받은 녹색식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
국순당 “타사는 백미로 속이지만, 우린 정직하게 표기했을 뿐” 국순당 생막걸리를 미국산 수입쌀로 만들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소비자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정작 대중주인 소주와 맥주의 원산지와 관련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자 모 경제지는 이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11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국순당 ‘생막걸리’가 미국산 쌀로 만든 수입쌀 막걸리로 확인됐다며, 출시 250일 만에 총 1000만병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결국 전통주 전문기업인 국순당의 막걸리를 마셨는데, 그 속은 수입쌀로 채워진 반쪽짜리 전통주였다는 게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불만이다.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매출 58억원 가운데 70% 가량을 ‘생막걸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막걸리용으로 쓰인 쌀은 총 6만t 분량으로, 이 가운데 90% 가량이 미국과 중국, 태국 등에서 들여온 수입쌀”이라며 “막걸리 업체들이 수입쌀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으로, 수입쌀은 1㎏당 680원인데 비해 국산 쌀은 3배인 1900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현행법상 주류의 경우는 쌀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의무가
전 서울지방식약청장을 역임한 방옥균 굿셀라이프 대표가 한국식품공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인구)는 26일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년 정기총회에서, 홍연탁 상근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방옥균 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비상근 부회장과 감사는 기존 회원사가 그대로 유임됐다. 한편 한국식품공업협회는 2010년 협회 예산을 중국 청도공인민간검사기관 설립과 교육수강료 인상 등에 따라 전년대비 22억 3185만원이 증가한 90억 2691만원 증액했다. 이와 함께 한국식품연구소의 예산은 전년 이월액을 포함, 7억 6833만원이 늘어난 99억 9879만원으로 편성했다. 방옥균 신임 상근부회장(63세)은 서울지방식약청장과 식품안전국장을 역임했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졸업(보건학 석사)했다.
전국 무농약(유기농) 인삼재배 영농조합 창립총회가 2월 26일에서 3월로 연기됐다. 무농약인삼조합은 농약 없이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친환경 농법의 농가를 위주로 조합을 만드는 것으로, 전국의 약 200개 농가가 참여해, 강화도 '고려홍삼원 강화도 GMP공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무농약인삼조합 측은 "전국의 200여개 농가가 참여하다보니 사전 준비기간이 짧았고, 총회 전 조율해야할 사안들이 나타나, 부득이하게 연기했다"며 "대상 농가에도 일일이 연기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함성이 울려 퍼지기 석달 전 ‘안전한 식탁·쾌적한 환경·국민건강 지킴이’를 목적으로 창간한 식품환경신문이 어느덧 창간8주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그동안 식품환경신문은 식품의약품 바이오업계를 아우르는 식품종합 전문지로 2002년 3월 1일 지령 1호를 발행한 이래 식품업계 전반에 관한 논평 및 정보제공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자부한다. 국민의 식품문화를 올바르게 유도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본지가 지난 8년의 흔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기사를 하나하나 다시 회고할 수는 없지만 식품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사건 사고와 인터뷰를 제외한 기자들이 현장에서 뛰며 발굴한 ‘식품환경신문’만의 기사를 중심으로, 지난 식품환경신문 8년의 역사를 만나보자.국민들의 식탁
학교 주변 식품업체의 약 1%가 비위생적인 영업으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9~12월 학교 주변에 지정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식품 판매업체 4만9천213곳을 반복 점검한 결과 약 1%인 498곳을 식품위생법령 위반으로 적발하고 행정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의 영역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177건(36%)▲무신고 영업 105건(21%) ▲위생상태 불량 102건(20%) ▲건강진단 미실시 114건(23%) 등이다. 적발된 업체는 무신고 음식점 등 영세한 업체가 많았지만 유명 편의점과 제과점 체인 등도 10여곳 포함됐다. 식약청은 또 어린이 식품안전 구역에서 유통 중인 식품 8천44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28개 제품이 세균이나 신선도, 첨가물, 표시기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적발된 업체와 부적합 식품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