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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대란 또 오나 찬반양론 '팽팽'...갈등 속내는?

"대형사고 위험 노출, 노동환경 개선" vs "아이들 볼모 총파업, 직영.위탁 선택권 달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학교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총파업으로 해마다 급식 대란 사태를 빚으면서 학생들이 빵이나 김밥,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공무원화 반대, 학교급식 직영.위탁 여부 학부모 선택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17일 전국 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의 '공무원화' 절대 반대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친 학교급식 비정규직의 총파업으로 발생한 학교급식 차질 사태와 관련 학교급식 비정규직은 학교급식의 질 악화 등 본질적인 문제점은 뒤로 하고 자신들의 처우개선과 공무원화 쟁취를 위해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발언만을 문제 삼아 여론몰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급식의 질이 더 소중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학교급식을 책임진 조리종사원들이 아이들 급식의 질은 안중에도 없고 아이들의 급식을 볼모로 총파업을 하고 일부 부적절한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이를 빌미로 자신들의 이익을 쟁취하려는 정치투쟁에 대해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전국대표들은 심각한 우려를 전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면직영무상급식에 대해 국민적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경기 광명을)는 최근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밥하는 동네 아줌마’, ‘미친놈들’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아 사과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학교급식 비정규직이 공무원화 되면 국민이 낸 엄청난 세금, 즉 교육질 향상을 위한 예산이 학비노조 인금인상에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하는데 찬성할 학부모가 어디 있냐"면서 "학부모단체는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의 공무원화에 절대 반대하며 이를 위한 위장된 정치투쟁 즉각 중단하고 학교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해 직영과 위탁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학부모에게 기회를 보장해 달라"면서 "정부는 학교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혁 등 즉각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또한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8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및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규탄하고 급식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찜통 같은 조리실의 살인적 온도를 견디며 고된 노동을 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 가슴이 찢기고 마음에 상처로 인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경기지역과 충청지역 등에서 폭염과 찜통 같은 살인적 온도에서 아이들 밥하다 학교급식노동자 이틀 연속 쓰러지거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일들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교육청과 학교의 무관심과 무대책 속에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뇌출혈, 손가락 절단, 화상 등 재해가 발생했다하면 대형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속히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완화하기 위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교육청간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7일 또 다시 파업을 강행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학교급식 노동자는 95개교.408명이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77곳이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주요요구안을 쟁취하기 위한 교섭과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협상 결렬시 언제든 급식 대란은 예고 되고 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무기계약직의 근속수당을 현행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고 ▲기간제 근로자 중 전일제로 일하는 인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학교급식 체제가 위탁에서 직영체제에서 전환되면서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급식 조리종사원과 학교 측의 갈등으로 급식대란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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