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이 인공 색소 첨가물 규제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 빈도가 낮은 색소부터 단계적으로 승인 철회를 추진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탈(脫) 인공색소’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색소 첨가물 ‘오렌지 B(Orange B)’에 대한 사용 금지를 제안했다. FDA는 해당 색소가 지난 50년 가까이 식품업계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나 일반 소시지 케이싱(껍질) 등에 색을 입히도록 한 기존 승인 규정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DA는 “오렌지 B는 현재 시장에서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행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인공 색소에 대한 자발적 퇴출 압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FDA는 앞서 또 다른 드물게 쓰이는 색소 첨가물인 ‘시트러스 레드 2(Citrus Red No.2)’의 승인 철회도 예고했다. 해당 색소는 일부 감귤류 껍질에만 사용되는 성분으로, 소비자 옹호단체 ‘공익과학센터(CSPI)’는 “섭취량이 극히 미미해 건강 위해 우려는 낮다”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7년까지 식품에서 석유 기반 합성 색소의 전면 퇴출을 추진한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FDA는 지난달 22일 공동 발표를 통해 대표적 합성 색소인 ‘적색 3호(Red No. 3)’의 사용 승인 철회를 포함해 총 9종의 석유 유래 색소에 대한 단계적 퇴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의 일환으로, 특히 어린이의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식품첨가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추진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석유 유래 합성 색소 규제 강화 조치에 따라 적색 3호(Red No. 3)를 비롯한 총 9종의 색소가 미국 식품 공급망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FDA에 따르면, 적색 3호는 2027년 1월 15일부로 식품에서의 사용이 중단되며, 경구용 의약품에서는 2028년 1월 18일까지 사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녹색 3호, 적색 40호, 황색 5호, 황색 6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 6종의 석유 기반 색소는 오는 2026년 말까지 공급망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또한, 시트러스 적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