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1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용량 변경 표시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치킨·피자 등 외식 프랜차이즈 제품은 여전히 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제도 사각지대로 지적받고 있다. 최근 교촌치킨의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외식업계까지 규제 확대를 검토 중이다. 1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7월 24일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올해 1월 1일부터 내용량이 줄어든 제조·가공·소분·수입 식품은 변경일로부터 3개월 이상에 걸쳐 ‘내용량 변경 사실’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이는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이 제도는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생산한 식품에만 적용된다. 교촌치킨, BBQ, 맘스터치 등 외식 프랜차이즈는 '외식업' 등으로 분류돼 표시 대상에서 빠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지난해 7월 일부개정 고시된 '식품등의 표시기준' 중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사항은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제조.가공한 식품이 표시 대상이다"라며 “치킨 등 외식제품은 현행 제도상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치킨 중량 논란을 계기로 외식업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는 3일 오 aT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식업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슈링크플레이션 근절과 외식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BBQ, BHC, 교촌치킨,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얌샘김밥, 청년다방, 동대문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 등 주요 외식기업 및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식자재 가격 인상 및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 외식업계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환율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수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치킨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대책 마련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이달 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식자재에 할당관세 적용, 공공배달앱 지원 등을 건의했고, 김정욱 실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교촌치킨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식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원재료로 바꾸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논란에 순살 치킨 중량과 원육 구성을 원상복구하기로 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3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순살 메뉴 4종의 중량을 다시 늘리고 원육을 닭다리살 100%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20일부터 적용된다. 대상 메뉴는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 등 4종이다. 간장·레드·반반(간장+레드) 3종은 기존 500g에서 700g으로, 반반(레드+허니)은 500g에서 600g으로 각각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기존에 닭다리살과 안심살을 혼합해 판매하던 원육 구성도 다시 닭다리살 100%로 되돌린다. 소스를 붓으로 바르던 기존 제조 방식 역시 ‘버무리기’로 바꿨던 것을 철회해 다음 달 20일부터 다시 붓으로 바르는 방식으로 복귀한다. 교촌은 또한 지난 9월 출시했던 마라레드순살, 허니갈릭순살 등 신메뉴 10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소비자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전달(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반등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석유류는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0% 상승,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전월(2.3%) 대비 오름세가 확대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1.7% 하락하며 가격 안정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농산물 하락폭 축소와 수산물 상승세가 동시에 반영돼 1.5% 상승(5월 0.1%)했으며, 축산물은 4.3%, 수산물은 7.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6월 들어 배럴당 69.3달러까지 반등하면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4.6%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3.5% 상승해 전달(3.1%) 대비 가파르게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 측면에서도 개인서비스 부문(1.1%p)의 영향이 가장 컸다. 반면 신선과일과 채소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정부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세에 대응해 할당관세 확대,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급, 축산물 할인행사 등 다양한 대책을 가동한다. 농축산물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4.1%, 3.2% 상승해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2일 “가공식품과 외식 등 농식품 주요 품목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소비자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며 주요 대책을 설명했다.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은 국제 원재료값과 환율, 인건비·공공요금 인상 등 복합 요인에서 기인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제과·제빵 등에 사용되는 계란가공품 4,0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올해 들어 식품원료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13개에서 21개로 확대했다. 중소 식품기업을 위한 원재료 구매자금 4,500억원 지원, 수입부가세 면세 등 세제·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으며, 식품업계 간담회를 통해 가격 인상 시기를 분산·지연하거나 인상 폭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은 식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외식메뉴인 햄버거와 피자 치킨 가격의 오름새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햄버거는 지난 4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 선을 웃돌며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는 12%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또 주요 외식 품목인 치킨은 물가 둔화세가 멈추고 8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올랐다.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2004년 7월(19.0%) 이후 1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햄버거의 물가 상승률은 2월 7.1%에서 3월 10.3%에 이어 지난달 17%대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피자 물가 상승률은 12.2%로, 2008년 11월(13.2%)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였다. 올해 1월 8.8%에서 2월 10.7%, 3월 12.0%로 올랐고, 지난달 소폭 더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둔화세를 보인 치킨 물가도 반등했다. 치킨의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치킨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1.4%)부터 올해 3월(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