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국 수출 규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식품기업의 중국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식품안전 인적자원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52개 업체에서 86명이 참석했다. 중국 해관총서 소속 공무원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중국 식품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꼭 필요한 실무 중심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의 수입식품 관련 ▲최신 법령 개정 사항 및 등록 절차 간소화 안내 ▲검역 허가 관리 면제 대상 품목 설명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포장 표시기준 변경 사항 등 최신 동향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과 1:1 맞춤형 기술상담에서는 중국 수출식품 생산업체 등록 절차 등 구체적인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이 논의됐다. 또한, 해썹인증원이 운영 중인 ‘중국 수출식품 생산업체 등록지원’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변화하는 중국 규제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해외시장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홍문표 사장이 현지시간 6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K-FOOD 수입협의체인 중동한국농식품연합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 지역 주요 바이어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이 K-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됐으며,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주요 6개국의 바이어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유통시장 동향과 수출 유망품목, 수입 규제 현황, 물류 애로사항 등을 상세히 공유하며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고, 쿠웨이트에서 참석한 한 바이어는 “어제 밤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것을 직접 목격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한국 농식품의 중동시장 확대를 위한 이 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참석했다”며 “이러한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K-푸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신뢰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사장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직접 수집한 생생한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K-푸드 수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음료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무가당(無糖)’ 음료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주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전략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음료 시장에서 ‘제로 칼로리’, ‘무가당’ 콘셉트의 제품이 20~4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를 끌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가당 음료의 대표 주자로는 미네랄 워터, 탄산수, 무가당 커피 및 홍차 등이 꼽힌다. 과거 ‘스트레이트 티’에 한정됐던 무가당 홍차 제품은 최근 레몬, 밀크 등 플레이버 옵션까지 확장되며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블랙커피는 이미 무가당 음료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단맛을 배제한 음료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단맛 없는 ‘기능적 음료’가 일종의 프리미엄 음료로 인식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무가당 음료의 선호가 두드러지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직결된 ‘식생활 자가 관리’ 차원에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2015~2024년 10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유럽 각국이 아동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고지방·고염·고당(HFSS: High in Fat, Salt or Sugar) 식품 광고에 대한 규제를 연이어 강화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벨기에는 오는 2026년부터 중학생까지 포함하는 강화된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포르투갈과 영국은 법제화를 통해 HFSS 광고를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식품 수출기업도 진출국의 공공보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벨기에, “중학생도 보호 대상”…HFSS 광고 16세 미만 금지 벨기에는 2026년 1월부터 ‘식품 광고 강령(Belgian Food Advertising Code)’을 시행한다. 이는 기존 ‘벨기에 서약(Belgian Pledge)’을 확대한 자율규제로,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HFSS 식품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적용 품목에는 초콜릿, 사탕, 과자, 아이스크림, 주스, 잼, 아침 시리얼 등이 포함되며, 온라인 광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규제 대상이다. 광고 제한 범위도 확대돼 중학교 반경 150미터 이내 광고까지 포함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수 초에서 1분 남짓의 짧은 영상, 이른바 ‘숏폼(short-form)’이 유럽 식품시장의 소비 패턴을 흔들고 있다. 단순 노출을 넘어 구매 행동까지 이끌어내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 식품업계 역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숏폼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틱톡(TikTok),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유튜브 쇼츠(Shorts) 등 숏폼 중심 플랫폼의 확산은 유럽 식품 소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2월 유럽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유럽 지역 틱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억 3,590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방대한 이용자 기반 위에서 숏폼을 통한 식품 바이럴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영국 시장을 휩쓴 멕시코 토르티야칩 브랜드 타키스(Takis)와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가 있다. 타키스는 인플루언서 챌린지 숏폼을 통해 매운맛과 신맛을 강조해 급속히 인기를 끌었으며,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을 자를 때 나는 소리와 식감을 부각한 숏폼 영상이 확산되면서 유럽 대형 마트까지 유사 상품 출시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영국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말레이시아 커피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 중심에서 프리미엄 원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품질 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온라인을 통한 구매 트렌드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 커피 수출기업은 현지화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유통채널 전략이 요구된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커피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5억 1,600만 달러 규모이며, 2025년에는 5억 4,700만 달러, 2028년까지는 연평균 5.3% 성장해 6억 3,3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커피 소비는 여전히 저렴한 인스턴트 커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미엄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수확량 감소로 원두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고품질 커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팬데믹을 계기로 정착된 홈카페 문화도 프리미엄 커피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카페 대신 가정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며, 신선한 원두를 갈아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