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을 얼마나 예술적으로 꾸미느냐를 겨루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7일 도쿄돔 운영사인 도쿄돔에 따르면 5일부터 열린 '제19회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 코디네이트 부문에서 청강문화산업대 푸드스타일링학과 2학년 이정남(24)씨 등 5명이 제출한 작품 '휴(休)'가 최고상인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국 학생들이 최고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이씨 등이 제출한 작품은 6인용 나무 식탁에 종이 접시를 올려놓고, 커피 원두에 화초를 꽂아놓는 방법으로 이번 대회 주제인 '격식을 차리지는 않지만 풍요로운(casual rich) 테이블 세팅'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황지희 교수는 "한식을 세계화하려면 맛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시각.청각.촉각적인 효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푸드 스타일'이나 '테이블 세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학생들이 처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돔과 요미우리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NHK가 후원하는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은 매년 2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행사
중국 최대 밀 생산지인 중부와 동부연안 지역의 가뭄 피해가 급속히 확산, 올해 밀 생산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산둥(山東)지역이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는 것을 비롯해 안후이(安徽)와 장쑤(江蘇),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등 중부와 동부연안의 8개 성(省)이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지금까지 630여㏊의 밀 경작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말 209㏊로 집계됐던 피해 면적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가뭄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뭄 피해를 본 밀 경작지는 8개 성 전체 밀 경작지의 35.1%를 차지하고 있다. 중부와 동부연안의 밀 생산량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해 이들 지역에서 밀 수확이 감소하면 중국의 밀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뿐 아니라 국제 곡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업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가뭄이 조기에 해갈되지 않으면 올해 중국의 밀 생산량이 총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800만t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육계가공 및 사료제조업체인 하림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하림은 올해 초 하림홀딩스와 인적분할됐으며 오는 3월 14일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하림은 자산총액이 386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5086억원, 세전이익 788억원, 순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
전북 남원시는 FTA(자유무역 협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추진해온 기술보급이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남원시는 농가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복숭아나무의 우산식 지주설치와 사과나무의 키 작은 세장방추형 정지 전정, 포도·배 등에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보급으로 품질이 향상되면서 배와 포도 등은 해외로 수출해 품질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증받고 있으며 당도가 높고 색깔이 선명해 전국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영 흥부골 포도가 전국 품질평가에서 대상을 받아 품질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남원시에는 1400여 농가가 포도, 복숭아, 사과, 배 등 800ha에서 과수를 재배해 연간 6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의 기술보급이 확대되면서 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며 "올겨울은 저온이 지속돼 종전 1-2월에 하던 전정(剪定) 작업을 3월 상순으로 늦추어 실시해 꽃눈 확보에 주력해야만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며 적기에 전정작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동해 특산품인 대게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동해안 대게자원의 체계적 관리 및 명품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해 총괄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대게 명품화 사업은 ▲어자원 보호 및 관리 ▲어획물 관리 ▲유통판매와 가공 ▲관광 등 4개 분야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국비와 지방비 50%씩을 합쳐 총사업비 166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사업효과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분야별 발전방안 구상에 따르면 대게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51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어구 보급을 비롯해 대게 인공어초 개발, 인공종묘 생산, 자원조사, 환경개선 등을 실시한다. 유통효율화 방안으로 복합유통단지를 짓고 대게 등급을 표준화하며 이력추적 시스템, 가공시설 현대화, 가공단지 조성 등 4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게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홍보전시관 건립, 대게마을 조성, 세계 갑각류 엑스포 개최, 세계수산식품박람회 클러스터 조성
오징어 풍어로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난달 위판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달 550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해 지난 1996년의 1월 위판고 496억원을 50억원 이상 넘어서면서 1963년 개장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위판물량은 모두 2만2263t으로 전년동기의 2만3586t에 비해 6%가량 줄었으나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오징어 위판량이 급증하면서 위판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징어의 경우 지난달 위판물량은 5107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배 가까이 늘었고, ㎏당 단가도 지난해 1월 2130원에서 지난달에는 4319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전체 위판고가 220억원에 달했다. 고등어도 지난달 117억원어치가 위판돼 지난해 같은달의 102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전체 위판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감천국제수산물도매시장도 북태평양 명태가 직상장되면서 지난달 383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의 154억원에 비해 위판고가 배이상 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식량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범국가적 기구를 만들어 투자 유치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 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농수산물 대책을 범국가적으로 세우고 연구도 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에너지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기후변화를 전 세계가 겪는데 피해를 보느냐, 신성장동력으로 삼느냐의 기로에서 국가 미래가 달라진다"며 "식량자원을 담당하는 일부 기업에만 맡겨 두거나, 정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민관이 같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범국가기구의 구체적 성격에 대해서는 "오늘 수석실별 업무보고에는 없던 내용이지만, 선행적으로 연구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거시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구제역 확산에 따른 매몰지 대책과 관련, "매몰지로 인한 수질오염이
전세계 각국이 경작지 확보를 위한 아프리카 `랜드 러시(land rush)'에 돌입했다.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치솟는 곡물가격과 늘어나는 바이오연료 수요에 대처하려고 아프리카 농지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가 6일 보도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1500만 에이커(약 46만5천396㎢)의 땅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임대됐고 이 중 상당 부분이 아프리카 땅이다. 아프리카 국가별로 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중국 통신설비 업체인 ZTE에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기름야자 나무 경작용으로 700만 에이커를, 남아프리카 농업인들의 연맹체인 AgriSA에 2470만 에이커를 제공했다. 모잠비크는 스웨덴 기업에 바이오연료 생산용으로 약 25만 에이커를 제공했고 탄자니아는 11만 에이커 이상의 땅을 영국 기업에 판매했다. 수단은 한국 정부에 밀 경작용으로 170만 에이커를, 미국에 근거를 둔 자본에 100만 에이커 정도의 땅을 각각 제공했다. 에티오피아는 독일 기업에 3만2000 에이커 이상의 땅을 제공했다. 식료품 가격 급등과 증가하는 바이오연료 수요 때문에 경작지에 대한 수요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이 지난 1월 한 달간 이어진 기록적인 한파로 도내 일부 딸기 재배지역에서 동해와 생육부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온실내부 최저온도를 8℃이상 유지토록 당부했다. 7일 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시설딸기 주산지인 진주지역의 1월 평균기온이 영하 3.1℃로 작년 영하 0.5℃, 평년 영하 0.3℃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1월 중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였던 날이 14일간으로, 최근 들어 가장 추운 1월 날씨를 보였다고 전했다. 딸기 주산지역인 밀양도 1월 중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로 내려간 일수가 14일간으로 딸기 생육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딸기 재배 온실은 별도의 난방시설을 갖추지 않는 대신 일부 농가에서 수막보온을 이용하고 있다. 수막보온을 이용하면 바깥기온이 영하 10℃일 때 내부 온도는 2~3℃정도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번 한파 때는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로 내려가면서 수막용 지하수까지 공급이 중단돼 일부지역에서 딸기가 어는 피해를 입게 됐다. 또 야간 최저온도가 9℃에서 3℃로 내려갈 경우 품종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 20~30%의 수량감소가 따르고, 온
전남지역 고로쇠 수액 채취가 지난 5일 장성과 광양, 담양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도내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은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등으로 이 일대 2만860ha에 62만9000그루가 분포돼 있다. 이중 올해 채취허가 면적은 389ha 12만2000그루에서 122만3000ℓ의 수액을 채취한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22% 규모로 이달 초부터 채취에 들어가 다음달 말까지 생산한다. 고로쇠와 관련된 주요 행사도 이어져 제31회 약수제(3월 5일)가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리며 산수유 축제기간에는 고로쇠수액 시음회(3월 19-21일·구례 산동면 일원), 제5회 백양 고로쇠 축제(3월 12-13일·장성 북하면 일원) 등이 예정돼 있다. 농가소득은 고로쇠 직접 판매소득 32억여원과 함께 민박·향토음식 판매 등 5억여원 이상의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128만2000여ℓ를 판매해 624농가에서 31억원의 직접소득과 음식·숙박 등으로 11억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