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콩나물처럼 가정에서 손쉽게 길러 먹을 수 있는 동충하초 재배용 미니키트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니 재배키트는 동충하초균이 접종된 누에 번데기를 키트 하단의 침에 고정하고 뚜껑을 덮은 것으로 실내온도 20∼22℃을 유지하면 15∼20일이 지나 동충하초를 수확할 수 있다. 반투명 재질의 재배키트는 가로 160㎜, 세로 55㎜, 높이 25㎜의 사각형과 지름 75㎜, 높이 82㎜의 원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사각형은 56개, 원형은 15개의 번데기가 들어간다. 재배키트 생산단가는 사각형 1만원, 원통형 3천원으로 저렴하다. 농촌진흥청은 재배키트를 동충하초 영농조합 등 4개 법인에 기술 이전했으며, 현장실험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대형 유통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장사양봉소재과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동충하초를 간편하게 길러 먹을 수 있고, 재배기간 동안 아이들의 자연 관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16일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연구성과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관리.평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R&D 사업 범위를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 바이오 신소재, 곤충산업 등 생명산업기술과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 첨단분야 융합기술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또 연구 방법도 농림수산식품 관련 학계 내부에서 주로 진행되던 것을 IT, BT 등까지 포함한 범 과학계 협동.개방 연구를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 과제의 선정이나 중간평가, 최종평가 등 단계별 관리.평가 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복 과제 선정을 막기 위해 사전조사를 강화하고 평가위원으로 농수산물 생산.가공.유통.소비 활동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중간평가도 상시화해 한번 과제로 선정되면 성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지원하던 것을 중도에 지원을 중단하거나 인센티브를 주고, 경우에 따라 연구 내용을 조정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씨감자 생산 기술이 세계에 선보인다. 농촌진흥청 산하의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토양이 아닌 물을 이용해 병 없이 키우는 획기적인 생산법인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을 15∼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0 중국국제감자박람회'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기술을 전수받은 북한, 알제리 등이 이 방법으로 씨감자를 생산해 자국의 감자 재배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도 기술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의 씨감자 생산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감자산업을 중심으로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 초고속 감자병 진단키트, 기능성이 강화된 컬러감자 개발 기술을 적극 홍보해 한국 감자 생산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특히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은 환경제어 시설에서 집약적 관리를 해 병 없는 씨감자를 대량 생산하는 분무 재배법으로,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감자를 생산하는 매우 핵심적인 기술이어서 참가국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한국 감자'가 맛과 영양, 기능성을 무기로
올해 초부터 오름세를 보인 배추 가격이 5000원을 돌파하며 16주째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배추는 한 포기에 지난주보다 70원(1.4%) 오른 506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배추는 지난 겨울의 폭설과 봄철에도 계속된 추운 날씨 탓으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 들어 가격이 계속 올랐다. 한편, 양파는 3㎏ 기준으로 지난주보다 250원(4.3%) 오른 6000원에 팔리고 있다. 햇무 출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무 값은 보합세이고, 대파와 감자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내렸다.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품 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국내 300여개 식품·외식업체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중장기 심층컨설팅과 단기 현장코칭으로 나눠 진행된다. 심층컨설팅은 9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성적 표시, 식품안전과 품질을 위한 HACCP 및 GMP 지정, 수출기업 ISO22000인증, 외식 및 제조업체 경영·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현장코칭은 산업체 경력이 있는 식품기술사들이 200여개 중소 식품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심층컨설팅은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컨설팅 비용의 50%가 지원되며, 현장코칭은 업체 종사자 수에 따라 10∼20만원만 부담하면 기술 애로사항을 지도받을 수 있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업체는 aT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심층컨설팅은 오는 29일까지 접수하며 현장코칭은 수시로 접수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2-6300-1308)로 문의하면 된다. aT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지원은 국내 식품·외식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10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가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됐다. '한국음식의 세계화‘, `한국음식의 관광자원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박람회는 한국음식관광협회 주최로 오는 18일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박람회는 한식이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맞는 건강음식으로 주목 받으면서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한식은 영양이나 건강면에서 매우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는 발효음식, 계절에 따른 특색 있는 재료 및 조리법 등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 관계자는 "국내외 조리 관련 정보 및 기술, 식문화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음식 문화와 음식 산업의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국내외 우수 기업들과 함께 관련된 산업 전반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정보의 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관광산업과 식품산업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소개하고, 음식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해외 진출 활성화를 이뤄 음식 산업의 수출활성과 관광대국으로의 발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목표"라고
국내 유통되는 인삼의 품종과 연근(인삼 나이), 원산지를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안전성이 의심되는 저가 중국 인삼의 국내산 둔갑과 4-5년근 인삼을 6년근으로 속여 파는 것을 막기 위해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와 공동으로 3년여 연구끝에 인삼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삼 품종 판별은 그동안 축적된 국내외 인삼 품종의 DNA 정보를 활용, 국내산 인삼이 지닌 고유의 DNA를 증폭해 품종 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근 판별은 인삼이 성장 시기별로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저분자화합물을 질량분석기기를 이용해 분석 판별하는데 인삼 잔뿌리만으로도 2시간내 판별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판별법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원산지 판별은 원산지 정보를 DNA로 암호화해 나노물질로 만들어 인삼 뿌리 중 먹지 않는 부위인 머리 부위에 뿌린 후 그 시액을 바이오칩으로 분석,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인삼 판별 기술은 각 대학 전문가가 지닌 분자생물학과 대사체학, 나노 기술이 융합된 것으로 인삼 육종기관과 원산지 단속 기관에 관련 기술을 이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 인삼
채소류를 섭취하면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밝혀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건국대 특성화학부 생명공학과 이기원 교수는 서울대 이형주, 지강동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셀러리, 양파 등의 채소류에 다량 존재하는 폴리페놀 성분인 루테올린(Luteolin)의 암 예방 효능 및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가 발행하는 암 연구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암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그동안 폴리페놀의 암 예방 효능에 관한 연구는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손상 보호 효과에 의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테올린이 암 발생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발암성 단백질인 Src와 PKCε 등 인산화효소와 직접 결합해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발암과정을 저해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인산화효소는 키나아제(kinase)로 달리 표현할 수 있다. 이는 ATP등 뉴클레오티드 3인산의 말단 인산기(PO3H2)를 물 이외의 화합물에 전이해 인산화합물을 만드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를 총칭해 '포스포키나아제'라고도 부르며 기질을 활성화하는 효소를 의미한다.
수요 못미치는 친환경 공급 예산확보도 난제 학교급식 문제점과 선진화 방안 정책 토론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ㆍ좋은학교만들기경기학부모모임은 13일 오후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급식의 문제점과 선진화 방안’이란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장경제 전문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 토론회에서는 ‘학교급식의 문제점과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위탁ㆍ직영급식 논란과 함께 현재 논의가 한창인 무상급식.친환경급식의 폐해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홍기춘 서울상암중 교장은 ‘학교급식 직영의 문제점’ 주제발표에서 "지난 3년간 직영급식을 시행해 온 결과 직영도 개선하고 해결해야 될 문제점이 많다"고 전제하고 "직영급식 전환은 지난 2006년 학교급식 식중독사고가 대량 발생하면서 급조된 법안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교장은 "노무관리나 식자재 구매.검수 등 급식 업무에 대해 전문 식견이나 지식, 경험이 부족한 학교장이나 영양교사에게 업무와 책임을 전담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 이는 곧 학교 행정업무를 30%이상 증가시켜 학생들 인성교육에 치중해야 할 교사들
정해걸의원(농림수산식품위원회)은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공동주최로 12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쌀 소비촉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안호근 식량원예정책관,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이종규 상무,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홍준근 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유성엽 국회의원, 윤석원 중앙대학교 교수,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김동철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최근의 쌀 공급과잉과 소비량 감소는 식생활의 변화로 육류와 과채류 등의 소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한사람이 일년간 소비하는 쌀의 양은 1996년 104.9kg에서 2008년 75.8kg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영농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쌀 생산량은 크게 증가해 연평균 16만톤 가량의 잉여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걸 의원은 "쌀 공급과잉 문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만큼 합리적인 쌀 수요 확대, 공급 축소 방안 논의와 함께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쌀 가공식품의 개발을 통해 밀가루가 아닌 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