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씨감자 생산 기술이 세계에 선보인다.
농촌진흥청 산하의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토양이 아닌 물을 이용해 병 없이 키우는 획기적인 생산법인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을 15∼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0 중국국제감자박람회'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기술을 전수받은 북한, 알제리 등이 이 방법으로 씨감자를 생산해 자국의 감자 재배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도 기술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의 씨감자 생산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감자산업을 중심으로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 초고속 감자병 진단키트, 기능성이 강화된 컬러감자 개발 기술을 적극 홍보해 한국 감자 생산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특히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은 환경제어 시설에서 집약적 관리를 해 병 없는 씨감자를 대량 생산하는 분무 재배법으로,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감자를 생산하는 매우 핵심적인 기술이어서 참가국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한국 감자'가 맛과 영양, 기능성을 무기로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씨감자 생산기술의 우수성으로 전 세계에서 기술적인 수요가 높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지원 사업으로 개도국의 식량난 완화 및 농업연구의 중추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