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원료로 식품을 만들어 항암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쓸 수 없는 약재인 목단 등으로 차를 만들어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방문판매업체 자무생활건강 대표 박모(54)씨 등과 원료공급자 하모(44)씨를 적발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식약청에 따르면 박모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충남 금산군 소재 식품가공업체에서 목단과 택사, 방풍, 향부자, 백지 등 한약재로 차 제품인 '육미골드'를 제조해 230상자(9000만원 상당)를 방문판매로 유통시켰다. 박씨 등은 '육미골드' 외에 '영비초', '비파차', '뷰티퀸', '오즈킹' 등 식품인 한방차에 염증제거와 암치료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의 유통기한을 1~28개월 변조해 다시 판매한 것으로 식약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육미골드 총 423상자 가운데 금지된 원료가 들어 있는 제품(230상자)은 장기간 과량 복용하면 혈압상승과 두통,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올봄에 폭설이 내리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등 이상저온 현상의 여파로 생긴 전국 과수농가의 피해 규모가 농민단체에 의해 자세히 드러났다. 5일 농민연합이 공개한 지역별 농작물 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과실재배 면적의 34%가 큰 피해를 봤다. 경기도는 여주 17.7㏊, 이천 9.14㏊의 면적에서 과실농사를 망쳤다. 강원도는 복숭아 주산지에서 동해(凍害)가 발생해 원주와 춘천 등 10개 시군 391㏊ 750농가가 피해를 봤다. 피해는 남쪽 지방으로 갈수록 더 컸다. 충남은 일조량 부족으로 5720농가의 4522㏊의 농지에서 각종 봄철 농작물이 치명적인 피해를 봤다. 토마토와 수박을 주로 재배하는 부여군은 2490㏊에서 손실이 발생해 충남에서 피해면적이 가장 넓었고 딸기가 많이 생산되는 논산 역시 1450㏊ 면적에서 과실재배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수박, 복분자, 감자, 오이, 상추 재배가 흉작이었고 전남에서는 저온 현상 때문에 국화 생산량이 예년보다 50% 가량 감소했다. 경북 역시 일조량 부족으로 전체 과실 재배 면적의 56%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는 전체 면적의 68%에
60년 발효명가 샘표가 자연발표 조미료 '연두'를 출시하고 CJ와 대상이 양분하고 있는 조미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샘표는 4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콩두 레스토랑에서 론칭행사를 열고 콩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천연 조미료 '연두'를 '4세대' 조미료라고 선언하며 조미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샘표의 '연두'는 자연재료 콩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 조미료로 3000억 조미료 시장을 겨냥한 맛과 건강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조미료이다. 연두에는 콩, 천일염, 깨끗한 물만을 원료로 식물성 유산균, 효모, 누룩을 이용한 '3단계 복합 발효'과정을 거쳐 얻어진 다양한고 풍부한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소비자의 용도와 취향을 배려해 깊은 맛과 담백한 맛 두가지로 선보이는 연두는 '연두 더욱 깊은맛'은 깊고 풍부한 국물 요리에, '연두 더욱 담백한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나물무침 요리에 잘 어울린다. 또한 연두는 건강한 콩으로 만든 '콩 발효 맛내기 액'에 한우, 표고버섯, 양파, 대파, 마늘, 생강, 무, 브로콜리 등 국산 야채를 사용해 맛을 더했다. 회사측은 "샘표만의 60년 발효기술을 통해 얻어진 맛내기 아미노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1회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 및 수출 전진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탑은 개인 부문에서 예송화훼영농조합 권형일 대표, 동원F&B 박세원 상무, 진주수곡딸기수출농단 정봉영 대표 등 3명이 받는다. 또 수출업체로는 웅진식품, 하이트-진로, 대상, 해태제과, NH무역, 대구경북능금농협, 모닝팜, 강원무역, 우신산업, 보람상사, 원일수산식품,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12곳이 수상한다. 웅진식품은 중국 음료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신규 유통망을 갖춰 2009년에 전년 대비 125% 증가한 1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보람상사는 냉동 바지락을 스페인에 수출해 2008년보다 235% 증가한 87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권형일 대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매직로즈'(빛과 온도에 따라 꽃잎 색깔이 변하는 장미)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농식품부는 평가했다. 또 작년 한 해 농식품 수출에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자치단체로는 경상북도가 선정됐고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우수', 전라남도와 인천시가 '장려' 평가를 받았다. 자치단체별 농식품 수출 지원 활동을 평
열량은 높으면서 영양이 부실한 어린이 기호식품 전체 명단이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월 현재 시중 유통 중인 어린이 기호식품 6684건중 고열량저영양 식품 1452건 전체의 명단을 홈페이지(www.kfda.go.kr)에 3일 공개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란 지난해 3월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1회 제공량'당 열량이나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이 높으면서 단백질 등 영양가는 낮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가리킨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학교 내 매점과 학교주변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할 수 없게 돼 있으며 어린이 주요 시청 시간대에 TV 광고를 할 수 없다. '비만식품'에 해당하는 1452건 가운데 캔디류가 38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자(253건)와 과채음료(149건), 초콜릿류와 탄산음료(각 101건) 등이 주를 이뤘다. 어린이 기호식품 유형중 탄산음료는 80%가 고열량저영양식품에 해당됐으며 햄버거 75%, 라면(컵면) 69% 등으로 나타나 어린이와 청소년이 식사대용으로 즐겨먹는 식품중 비만식품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이 공개한 명단에 없는 제품의 경우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지 직접 확인하려면 식약청
잦은 식품포장 변경으로 인한 식품업계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중 개정된 식품 표시기준을 매년 한차례 정해진 시기에 동시에 적용하는 내용으로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표시기준이 개정되고 나서 최소 1년의 유예기간을 적용한 후 매년 정해진 시기에 동시에 적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적용 기준일이 1월1일인 경우 올해 5월에 개정된 표시 기준은 2012년 1월1일부터 의무화된다. 또 시행 전 미리 제조한 제품은 유통기한까지 판매할 수 있으며 미리 제작한 포장지도 폐기하지 않고 쓸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개정된 표시기준이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거나, 안전의 문제로 즉시 적용해야 할 경우는 곧바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에 따라 유예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미리 제조해 냉동보관하다가 다시 해동해서 판매하는 케이크 등의 제품은 제조일자와 해동일자, 해동 후 유통기한을 모두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고시에 포함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잦은 표시규정 개정으로 포장 변경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다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유예기간을 두고 매년
이달부터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수입 쇠고기의 해외 작업장이 공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이처럼 농축수산물의 안전정보 공개 범위를 넓히는 내용 등이 담긴 '농식품 안전정보 수집, 공개, 교류 개선 시스템 개선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수입 쇠고기의 현지 작업장을 공개하고 위반 사유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지금은 품명과 국가, 간단한 사유, 건수, 중량 등만 공개하는데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농축수산물별로 안전정보의 공개 항목과 범위도 제각각인데 이를 최대한 통일하고 법을 손질해 지금은 법적 근거 없이 공개되는 위반 내역에 대해서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료관리법 등 정보 공개 근거가 없는 법률은 일단 일반적인 정보 제공 조항을 신설한 뒤 앞으로 위반정보도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수산물 품질관리법과 축산물가공처리법 등을 손질해 주요 농식품 안전정보는 공개 범위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및 수입 농축수산물 안전성 정보를 취합해 언론에 공표하고 식품안전 홈페이지(www.foodsaf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5월 19일 삼성동 코엑스 3층 Hall E에서 ‘KHIDI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 2010’을 개최, 국내 보건산업 첨단 기술의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거래, 특허 및 투자연계 등을 통한 기술사업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우수 바이오기술의 기술평가를 포함한 기술설명회와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위한 기술파트너링(1:1상담)으로 진행된다. 기술설명회에서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생명공학, 의료기술, 의료기기 등 6개 분야 71개 기술이 발표된다. 의약품 분야는 ‘췌장암 표적 핵산 압티머 기반 진단 및 치료기술(성균관대)’를 포함한 20개 기술, 식품분야는 ‘검정옥수수를 이용한 혈당조절제(한림대)’을 포함한 10개 기술, 화장품 분야는 ‘기능성 펩타이드 개발(케어젠)’을 포함한 3개 기술이 소개 된다. 이외 생명공학 분야는 ‘진균감염 치료를 위한 신호전달경로 유전자의 용도(연세대)’를 포함한 21개 기술, 의료기술 분야는 ‘실린더 방식 약물조절주입펌프 개발(메인텍)’을 포함한 5개 기술, 의료공학 분야는 ‘차세대 자기공명영상단층촬영기(사이메딕스)’를 포함한 12개 기술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링 포럼 및 기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기관별로 흩어져 추진되던 연구.개발(R&D)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세부 계획을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되던 농림수산식품 분야 R&D 사업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농식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식품과 생명산업(BT) 등을 강화하는 데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가연구기관과 민간 R&D의 균형적 발전을 이끄는 R&D정책 총괄부서 역할을 하고 농진청, 산림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은 소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행하게 된다. 또 농림수산식품 R&D 관련 정보를 일원화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수요 조사, 공동 기획 등 순환형 R&D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그동안 미흡했던 민간 R&D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보상 제도 등 투자 촉진과 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 R&D 7대 산업으로 ▲생산시스템 ▲자원.환경.생태 기반 ▲생산.가공 ▲유통.식품 ▲바이오 ▲IBT(정보기술+생명과학) 융합기술 ▲문화 등을 선정하고 분야별 투자 방향을 설정했다. 앞으로 5년간
앞으로 수입식품 안전검사 후 1일 후면 홈페이지에 모든 정보가 공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5월부터 ‘수입식품 정보 사이트’의 정보공개 범위를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서 ‘농.임산물’ ‘식품첨가물’ ‘기구·용기·포장’등 모든 식품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수입식품확인’ 페이지에 등재되는 수입식품은 식약청이 안전성 검사를 완료한 후 1일 이내 자동 공개하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가 시중에서 구입한 수입식품이 식약청의 정식 검사 절차를 거쳐 통관되었는지 등이 정보를 즉시 알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입식품 정보는 ‘2009년 1월 이후 수입된 총 13만6000여 건이 등재돼 있다. 또한, 동 ‘수입식품 통계’를 통해 전체 수입식품의 80%이상(중량기준)을 차지하는 상위 30대 품목과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과자, 캔디류 등 13개 가공식품의 수입 현황에 대하여는 월별로 공개한다. 아울러, ‘수입검사 진행현황’에서는 수입민원의 진행절차를, ‘수입부적합정보’는 수입단계의 검사결과 부적합되어 반송되거나 폐기된 식품의 정보를 즉시 알 수 있다. 식약청은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수입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상당히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