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외국산 고기 취급 음식점 106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소 15곳(14.2%)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원산지 표시 위반율은 상반기 서울 전체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위반율 3.3%(762곳 중 25곳)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9곳은 원산지를 속여 판매했으며, 6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마포구 A설렁탕은 국산 젖소를 국산 한우 및 육우로 표시했으며, 은평구 B갈비는 미국산 쇠고기를 뉴질랜드산으로 속여 팔았다. 금천구 C갈비는 한우가 아닌 등심과 차돌박이를 국산 한우로 표시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를 자치구에 통보해 고발하거나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하도록 하는 한편 수입산 고기 취급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국제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10이 오는 9월 1~3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 충북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해 전시회, 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20여 개국140여개 사를 포함한 국내·외 450여 개사에서 전시 및 파트너링과 기업설명회 등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해외 60개사를 포함한 국내·외 250개사가 390부스로 참가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제시 및 해외 바이오 업체와의 정보 공유 등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오 신약, 바이오 장기, 세포치료를 포함하는 레드바이오(Red Bio), 유전자변형식품(GMO),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그린바이오(Green Bio) 뿐만 아니라, 바이오기기, 바이오 관련 특허, 금융, 컨설팅 등 바이오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 특히 국내 대표적 제약회사인 '종근당', '한미약품'에서 신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고, 바이오기업의 선두주자인 '셀트리온'과 바이오 물류에 강점이 있는 'TNT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대대적인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에 나선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공무원과 명예감시원 등 2만3천명을 투입해 전국에서 육류, 과일류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단속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개정된 원산지표시제도와 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9일부터는 수입농산물 유통량이 많은 전국 중소도시 이상의 유통업체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대상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사리, 도라지, 사과, 배, 밤, 쌀, 배추김치, 갈비세트, 한과세트, 건강선물세트 등이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음식점의 원산지표시제가 확대 시행돼 쌀과 배추김치, 오리고기는 물론 배달용 닭고기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우면 전화(1588-8112)나 인터넷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정유통신고 포상금은 최고 200만원이다.
효과가 분명한 건강기능식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을 등급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포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향후 좀 더 세분화된 형태로 등급 관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질병상태의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유지·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과학적 근거에 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 입증 수준에 따라 기능성을 4단계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기능성 등급화는 제출된 자료의 기능성 근거에 따라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생리활성기능 1 ▷생리활성기능 2 ▷생리활성기능 3으로 나누고 소비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능성 내용을 구분할 방침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경우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의 합성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생리활성기능 1)‘으로,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의 경우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으로 표시하게 된다. 생리활성기능 3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에 대해 다양한 기능성이 연구 개발되도록 길을 열어줌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을 넓혀주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07년부터 부적합 식품 근절을 위해 실시중인 `식품안전지킴이`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직접, 수거·검사하는 식품안전지킴이 사업 실시 결과, 7월말 현재 수거·검사 식품은 398건으로 이중 부적합 제품은 4건(1.0%)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9건 중 14건을 적발한 데 비해 부적합 비율이 약 3배 정도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식품안전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식품안전지킴이를 통해 부적합으로 적발된 식품 4건은 탁주, 전분가공품, 피자박스 2건 등이다. 탁주에서는 진균수가 검출됐고, 전분가공품의 경우 표백제로 사용되는 이산화황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자박스는 증발잔류물 용출량이 기준을 넘었다. 연구원 측은 부적합 식품에 대해 시·군 행정기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청 긴급통보시스템 보고를 통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밀가루.설탕값 조정시 또 올릴까 우려 제과와 관련된 원재료들의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8월 초 설탕 가격이 8.3% 인상된 데에 이어 밀가루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밀의 경우 2008년 겪었던 곡물파동 재현을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3위 밀수출국 러시아가 지난 6월부터 가뭄, 산불 등으로 농사를 망쳐 생산량이 예년의 1/3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국 내 밀 소비량 부족현상에 대비해 러시아정부는 8월 15일부터 곡물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웃나라인 우크라이나에서도 지난 8월 17일 곡물수출금지령을 내렸으며 카자흐스탄에서는 관세동맹을 맺고 있는 러시아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량이 부족해지자 국제 밀가루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8월 19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가는 전일대비 25.5달러(3.7%) 오른 부셸당 714.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월 20일 부셸당 577달러보다 137.25달러(23.79%)나 오른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8년에 나타났던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유원곤)은 명절 등 특정시기에 수입되는 다소비 식품에 대한 위해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안전한 식품이 수입되도록 관능검사 및 무작위검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추석, 김장철,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특정시기에 다소비되는 농산물, 과자류, 초콜릿류,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다소비 식품에 대한 3년간의 부적합 원인분석 자료를 서울식약청 홈페이지 및 상시 메일링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올바른 식품선택을 위하여 영양정보 표시 등 한글표시사항을 집중 검사해 수입업체의 성실한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았거나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무신고 식당영업 등 총 555개소가 적발, 고발 및 행정처분 등에 처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휴가 기간인 지난달 5~23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해수욕장, 유원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식품을 취급하는 총 1만1180곳를 점검한 결과,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았거나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무신고 식당영업 등 총 555개소(5.0%)를 적발하고 고발 및 행정처분 등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점검에서 여름철 많이 섭취하는 제품의 제조가공시설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행사가 이뤄지는 시설 내 식품 취급업체를 중점 점검했다. 여름철 많이 섭취하는 음료·냉면·빙과류 등 식품제조업체 1293개소를 점검한 결과 116개소(9.0%)가 적발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생산현황 등 기록 의무 위반이 26개소(2.0%)로 가장 높았으며, 식품등 위생적 취급 위반 21개소(1.6%), 표시기준 위반 20개소(1.5%) 순이었다. 또, 서울 G-20 정상회의 참가단 방문 가능지역인 고궁, 관광지, 쇼핑센터, 터미널, 기차역 주변 등의 음식점 1006개소를 점검한 결과 49개
절반 가까운 가정에서 먹다 남은 국이나 찌개를 상온에서 보관, 식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전국 609가구를 대상으로 `식품의 보관 및 조리행태’에 대해 방문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6%는 국·찌개 등 남은 음식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행동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육류나 어패류를 해동할때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온에서 해동한다`는 응답자도 36.9%로 조사됐다. 2회 이상 냉동과 해동을 반복한다는 응답자도 32.2%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식중독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식품관리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조리한 음식은 식힌후 즉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2시간 이상 실온에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남은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0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후 섭취해야 한다. 가정에서 조리한 국이나 찌개를 상온에서 보관하다 그대로 먹으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육류 및 어패류를 해동할 경우 냉장실이나 찬물에서 해동하고 급속해동이 필요
최근 농심 새우깡에서 발견된 벌레는 제조과정이 아니라 소매점 판매단계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결론났다. 24일 식약청의 발표에 따르면 발견된 벌레는 부화된 지 14~20일된 화랑곡나방 유충으로 판정됐고, 이물이 혼입된 시기는 소매점에서 보관하던 7월21에서 26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결론을 내린 이유에 대해 식약청은 해당 제품의 포장지 외부에 약 2~2.3×0.5mm의 핀홀이 3개 발견되었으며, 핀홀의 방향이 외부에서 내부로 향하고 있어 유충이 포장지 외부에서 내부로 뚫고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과정에서 화랑곡나방의 알이나 유충이 혼입되었다면, 이물발견 시점인 지난 8일에는 제품 내부에서 부화중인 유충이나 알, 고치, 껍질, 성충 등이 함께 발견돼야 하지만 발육단계가 일정한 화랑곡나방 유충만이 발견된 것을 또 다른 근거로 들었다. 식약청은 “식품을 보관·판매하는 슈퍼나 소매점 등에서 화랑곡나방 등에 대한 방충·방서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곡물, 라면, 과자류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제품의 밀봉상태를 꼼꼼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