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포기당 1만원 선을 오르내릴 정도로 폭등하자 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업계 등에 비상에 걸렸다. 30일 대형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배추는 포기당 추석 직전(9800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1만원 선에 팔리고 있다. 배추 출하량이 최근 급감하고 공급 전망마저 불안한 탓에 작년 이맘때보다 10배가량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배추값의 폭등으로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내 놓거나 김치 요리를 하는 음식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손님들이 요구하는 대로 김씨를 제공하면 적자 영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치찌개 집은 예전 가격대로 팔수록 손해가 더 커지는 탓에 급기야 음식 가격을 올린 식당도 있다. 건국대 주변에서 김치찌개 집을 운영하는 김모(30)씨는 "배추값이 너무 올라 어제 1인분 가격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렸다. 그래도 1인분 팔면 1000∼2000원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추값이 이렇게 석달 이상 고가를 유지된다면 장사를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대응책은 사실상 중국산 배추를 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음식점도 있
배추값이 포기당 1만원 이상으로 폭등한 가운데 대형마트가 중국산 배추까지 들여온다. 롯데마트는 내달 초 중국 산둥성 지역 배추 5만 포기를 수입, 판매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올봄 냉해로 배추 물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준비한 것으로, 2∼2.5㎏ 크기 중국산 배추 1포기당 2500원가량에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배추값이 4000∼5000원 정도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수입을 계획했다"며 "현지에 산지관리인을 파견했고 수입 후 잔류농약 검사를 하는 등 품질 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배추와 무, 대파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조리된 반찬 제품이나 채소 대신 먹을 만한 버섯, 나물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또 채소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감자, 당근 등 저장성 농산물은 상자째 팔려나가고 있다. 29일 옥션에 따르면 이달 1∼28일 반찬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으며 그 가운데 장기 저장이 가능한 절임ㆍ조림류 판매량은 63% 증가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버섯류와 나물류 판매량 역시 각각 113%, 122% 급증했다. 저장성 농산물인 감자는 26%, 당근은 32% 각각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5∼10㎏ 상자 단위로 상당수 판매됐다. 채소값이 폭등했는데도 9월 들어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18% 늘었으며 그 가운데 배추는 62%, 쌈채소는 67% 각각 증가했다. 이는 킬로그램(㎏) 단위로 대량구매 하기 쉬운 온라인몰의 특성상 여러 가구가 모여 공동구매를 하거나 일반 식당 운영자들이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옥션 신선식품팀 고현실 팀장은 "온라인몰은 산지 직거래를 하므로 비교적 값이 싼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명품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G마크'가 올해로 출범 11년을 맞아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올 추석에 펼친 특별판매전에서만 14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고품질 농특산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지난 9월 9∼15일 농협수원유통센터 경기우수농특산물 G마크 전용관에서 '한가위 특별판매전'을 개최한 결과 경기미, 잎맞춤 배.포도, 햇사레 복숭아, 잣, 쇠고기, 돼지고기, 전통막걸리 등 G마크 농특산물이 3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추석을 앞두고 재단이 펼친 '경기도 농특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에서도 한우, 한과, 잣, 버섯, 전통주 등 2만4000세트, 8억3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경기농특산물 선물하기 직거래 장터에서도 1억9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추석 특판전에서만 모두 14억여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경기미, 잡곡, 한우, 한과, 잣, 버섯, 전통주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것도 원인이지만 웰빙 고급 농특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재단은 풀이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G마크
편의점들이 연예인 이름을 내건 자체브랜드 도시락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배우 김혜자와 손잡고 내달부터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먹을거리 브랜드인 '엄마의 맘'을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출시되는 제품은 국산 돼지고기와 신안 천일염으로 만든 도시락 2종과 농축액을 컵에 담아 물을 부어 먹는 냉장 컵국 2종이다. 이어 내달 15일 삼각김밥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GS25는 김치, 반찬 등으로 '엄마의 맘'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형 GS25 MD부문장은 "편의점 먹을거리도 좋은 재료로 청결하게 만든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민 배우 김혜자 씨의 이미지를 활용하게 됐다"며 "평소 나눔활동이 활발한 그의 이미지에 맞게 '엄마의 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30일부터 개그맨 이수근의 이름을 딴 '이수근 맛잡이 도시락 시리즈'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 이 도시락 시리즈는 '1박2일'에 출연 중인 이수근과 '전국 일주 도시락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지역별 음식 특색을 반영해 만든 담양 떡갈비 도시락, 안동 찜
하나바이오텍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건조꽃송이버섯 150g 포장상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하나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150g 덕용포장 제품은 기존 30g 소포장 제품을 4~5개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였으며, 결과적으로 가격이 약 25% 할인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나바이오텍은 2003년부터 꽃송이버섯의 병재배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각종 기능성 연구와 건강식품을 생산해 온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하이머쉬 꽃송이버섯에는 면역증강 지표성분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이 46.3% 함유되어 있다.
김장철까지 폭등세 이어지면 '김장파동' 우려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에 아예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포장김치 업체들은 앞다퉈 구매에 나서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배추 대란'을 방불케하는 이 같은 상황이 김장 철까지 이어질 경우 '김장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추 1포기는 1만16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전날 1만3800원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추석 직전(9800원)에 비해 10여일 사이에 1800원이나 올랐다. 추석이 지나면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이날 배추값은 1포기에 645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비축 물량을 팔았기 때문에 농협유통 하나로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더이상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29일부터는 1포기당 1만1500원으로 하루만에 2배 가까이로 인상할 예정이다. 배추 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무와 대파 가격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마트에서 무 1개는 3650원, 대파 1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장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수도권 일대 식당에 유통시킨 혐의(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장어 도.소매업자 주모(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주씨의 장어 납품을 도와준 조선족 김모(43)씨 등 운반책 6명을 함께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의 한 수입업체로부터 중국산 민물장어 20t을 사들인 뒤 국내산이라고 속여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시흥의 식당과 수도권 일대 장어음식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자신의 식당 뒤편 수족관에 장어를 보관하면서 한국산으로 표시하고 다른 식당에 납품할 때도 민물장어 포장지의 중국산 표시를 없애 국내산으로 오인하게끔 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에 비해 kg당 1만원 이상 싸게 납품했다"라는 주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를 구입한 식당 주인들이 중국산인지 알고 구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호빵 판매량이 갑자기 늘었다. GS25는 지난 24∼27일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와 비교해 스타킹은 94.7%, 즉석 원두커피는 40.6%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칼로리가 높은 초콜릿과 쿠키 매출도 각각 26.9%, 14.4% 늘었다. 또 27일부터 시판한 호빵은 작년도 판매 첫날보다 60% 많은 8000여 개가 팔렸다. 반면 추석 연휴 전까지 잘 나가던 여름상품의 매출은 주춤해졌다. 24∼27일 맥주와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각각 8.3%, 15.5%, 10.6% 줄었다. 차은철 GS25 식품팀장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 가을상품의 진열 면적과 발주량을 늘렸다"며 "요즘 날씨가 변덕스러워 일기예보에 따라 상품 발주량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시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이천 농특산물 급식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9억3000만원을 투입, 내년 3월부터 관내 33개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11개 고등학교 등 총 58개 학교에 급식 재료 중 채소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기준은 1식을 기준으로 1인당 초등학교는 140원, 중·고등학교는 180원이다. 시는 내달 농특산물 급식지원사업단을 발족, 오는 12월 이천시 농협연합단이 운영할 예정인 이천시 채소류산지육성센터와 농특산물 학교공급 물량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를 학교급식으로 공급해 학생의 건강을 증진하고 채소를 재배하는 농민에게는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