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4곳에 각종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즉석에서 수산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수산물유통단지가 세워진다. 충남도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돼 있는 서해안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홍성군 남당항에 건립되고 있는 '수산물유통단지'와 비슷한 형태인 '청정해양수산복합단지'를 올해부터 2012년까지 태안과 서산, 보령, 서천 등 서해안 4개 시.군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조만간 '청정해양수산복합단지' 입지를 결정하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설당 200억원이 투입되는 '청정해양수산복합단지'에는 수산물판매장과 수산물전용식당, 수산전시관, 바다체험장 등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수산물의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서해안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시설이 '서해안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서해안에서 집힌 수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고추와 구기자로 유명한 충남 청양군이 콩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청양군은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되는 전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에 '콩'의 이미지를 살려 대치, 정산면 등 칠갑산 주변을 주축으로 10개 읍.면에 콩 집단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메주원료로 사용되는 '황금콩'의 종자를 각 농가에 무료로 공급해 종자구입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군이 추진하는 집단재배단지 조성면적은 20㏊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콩 재배면적이 70-80㏊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청양의 '콩밭 매는 아낙네 상' 이미지를 살려 청양을 널리 알리고 콩 집단 재배 및 특수처리 재배로 생산량 증가와 농가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하스 선도기업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27일 충북도청에서 정우택 충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에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지자체-기업간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점이 위치한 충청북도와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 협약 실천 사항 중 하나로 충북인재양성재단에 인재 양성 기금으로 3년간 매년 3억원씩 총 9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하였다. 풀무원은 또 장학사업과 더불어 청소년수련원인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도 충북 괴산에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지역 행사와 청소년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남승우 풀무원 사장은 “충북 지역에 생산시설 투자는 물론 장학 사업과 청소년 교육 활동 지원, 각종 문화체육행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로하스 선도 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3월 맺은 충청북도 투자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48억 원의 예산으로 충북지역에 풀무원 녹즙 공장 등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풀무원 중앙 물류기지를 건설할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는 27일 "충북도는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위해 공익성과 공공성을 갖춘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충북도의회에서 2005년 주민 발의로 제정된 학교급식지원조례가 개정될 예정이나 개정되는 조례는 우수 음식 재료의 공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산과 유통의 기반 조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 "재정자립도가 11%인 전남의 경우 올해 학교급식지원예산으로 107억원을 반영했으나 농업명품도, 교육강도를 이야기하는 충북도는 추경에 5억4000만원을 편성했을 뿐"이라며 "이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복지에 대한 정우택 지사의 진심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한 '2008년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시스템 선도 자치단체 공동사업'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4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는 지원금 4억원과 도.시.군비 4억원 등 모두 8억원을 투자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이력추적관리시스템과 연계되는 충남 공동브랜드 농산물 중심의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이란 농산물의 등록 및 생산, 유통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으로 농산물의 기록관리가 가능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력을 추적해 원인규명까지 할 수 있다. 도는 자체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일선 시.군 공동브랜드 농산물의 생산.품질.인증관리 등 브랜드별 중점관리가 가능한데다 전국의 소비자들이 손 쉽게 조회 및 구매할 수 있어 지역 농산물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형할인점에 지역 농산물 특별매장과 이력추적 전문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이력추적과 관련한 농산물 직거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동브랜드 농산물
충북 청원군의 특화작목 중 하나인 '청원생명 애호박'이 출하철을 맞았다. 22일 청원군에 따르면 이 애호박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특수 비닐을 생육단계부터 씌워 일명 '인큐베이터 호박'으로 불린다. 병해충이 없이 자라 크기와 모양이 일정한데다 무엇보다 단단하고 맛이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강외면 오송바이오작목회와 옥산면 청원영농조합법인 소속 농민 100여명이 전체 55ha에서 이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60억원 어치가 생산돼 군과 옥산.오송농협의 연합마케팅 속에 전국 유명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인기리에 팔렸다고 한다. 군은 올해에도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정산 등 연합사업을 통해 애호박 재배 농가들의 소득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현재 출하 가격은 20개들이 1박스당 7000-8000원. 군 관계자는 "지금은 전국적으로 인큐베이터 애호박이 생산되고 있으나 원조격인 청원생명 애호박의 명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시잎과 청국장 분말을 함유,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냉면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식품회사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됐다. 22일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식품회사인 천혜땅식품(대표 이원직)은 최근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자문을 받아 한산모시잎과 청국장 가루를 함유한 냉면(제품명 한산모시청냉면)을 개발 출시했다. 이 냉면은 한산모시잎 가루 7%와 국산콩으로만 만들어진 냄새 안나는 청국장 분말 6%를 함유한 기능성 식품으로, 맛이 좋고 면발이 졸깃한 한 데다 청국장의 바실러스균이 함유돼 있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군 농업기술센터와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냉면의 개발 출시는 모시재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한 몫할 것으로 농업기술원 측은 보고 있다. 그동안 모시는 줄기만 옷감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면서 버려진 모시잎이 냉면 생산을 위해선 적지 않은 양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원직 대표는 "이 냉면을 맛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고 음식점에서도 납품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냉면의 대중화를 위해 조만간 전국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충북 청원군 충청대학과 농촌진흥청 인삼약초연구소(음성군 소이면)가 20일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청대학 보은생물자원산업진흥사업단 김도영(식품영양학부 교수) 단장과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 최두희 소장은 이날 오후 충청대학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관련 기술과 정보의 공유 및 교류 ▲세미나.워크숍 등의 학술활동 공동 추진과 지원 ▲연구시설.기자재의 공동 활용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충청대의 사업단은 작년 산업자원부로부터 RIS(지역연고 진흥사업)사업에 선정돼 정부와 보은군, 기업체 등의 지원을 받아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특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삼약초연구소는 인삼의 세계 명품화와 토종약초의 고부가가치를 연구하기 위한 중앙 연구기관으로 작년 7월 신설됐다. 충청대 사업단 김 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추와 인삼 등 두 기관의 관련사업 발전을 위한 인력 및 연구시설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괴산 고춧가루의 통합 브랜드인 `고추잠자리'에 이력추적(履歷追跡)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북도는 9억5천만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이 시스템을 구축해 고추 생산자와 재배 과정, 유통 과정 등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 종자와 재배방법, 원산지, 농약 사용량, 유통 과정 등 제품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바코드에 기록돼 고춧가루의 이력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가 학교급식에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학교급식지원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는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는 학교급식 예산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도가 배정한 예산은 전국에서 최하위권일 뿐 아니라 그나마도 2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군에 떠넘겼다"며 "도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은 도외시한 채 생색내기식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어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 조작 옥수수 수입 등으로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다른 지자체들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지역 농.축산물 공급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도는 이제라도 보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