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공동어시장이 지역 수산업 및 시장 발전을 위해 함께 추진한 ‘부산공동어시장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 통합관련 기본용역(이하 기본용역)’이 마무리됐다. 이번 기본용역은 부산시와 부산공동어시장이 각각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주)월드에스오씨 주관으로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했으며, 용역의 방향, 양 시장의 현황, 통합을 위한 절차적 가능성과 실질적 과정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통합방안과 통합절차 제시, 실질적인 통합추진에 따른 시설인수 측면(법무·세무 분야 등 검토) 및 기능인수 측면의 세부적인 절차 등을 검토했다. 이번 기본용역 실시결과, 수산업법에 근거한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과 농안법에 근거한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중앙도매시장의 기능을 통합하는 경우 산지 수산물 매매기능을 가지고 있는 위판장 보다는 전반적인 유통기능을 가진 중앙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방안이 별도의 새로운 시장설립에 비해서도 절차적 편이성 등 이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양 시장의 통합 후 지방공사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기존 부산공동어시장의 회원수협은 지방공사에 출자하지 않고 유통자회사를 통해 공판장 운
경남도교육청이 학교급식용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뒷돈을 받는 비리 관행을 막기 위해 일선 학교 관계자와 식자재 납품업자와의 대면접촉 기회를 없애는 형태의 급식 식자재 조달체계 개선에 나선다. 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 계약 담당자와 납품업자가 직접 만나 계약을 맺는 수의계약이 최근 잇따른 급식 식자재 납품 비리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학교가 전자조달을 통해 급식용 식자재를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추진 중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6월과 8월 학교급식 식자재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업자로부터 현금이나 선물세트 등을 받은 교장과 행정실장, 영양교사 등 31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여전히 일선학교의 식자재 구매과정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돼 또다른 급식비리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경남의 초ㆍ중ㆍ고등학교 953곳 가운데 660여곳만이 공개경쟁을 통해 식자재를 구매하고 나머지 290여곳의 학교는 여전히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 이는 교육청 소액 수의계약 운영지침상 1000만원 이하의 물품(식자재)은 1명의 납품업자와도 수의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급
경남도는 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강병기 정무부지사 주관으로 1일 오전 11시 쌀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산합포구에 소재하고 있는 미단식품과 고성군 농가들이 가공용 쌀인 고아미 벼 10㏊를 계약 재배해 쌀국수 등을 만들어 학교급식으로 공급한 결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를 배경으로 가공용 벼 생산농가, 쌀 가공식품업체, 경남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경남도 담당공무원들 등이 참석해 쌀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아미벼(면류), 설갱벼(주정용)를 재배하는 농가대표들로부터 가공용 벼 재배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경남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현재 쌀 가공업체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또 경남교육청 학교급식 담당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영양사로부터 쌀 국수, 쌀 자장면 등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해 쌀 가공식품 학교급식 확대 정책에 반영하고 관공서, 군부대 급식, 대기업 등에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육종연구센터는 오는 6일 거제지역 특산품종인 보리새우 치하 200만 마리를 거제시 능포, 지세포, 죽림, 다대 다포만 등의 연안에 방류한다. 보리새우는 크기가 약 25cm 내외로 우리나라 새우류 중 대형에 속하는 종으로, 구이와 튀김으로 많이 먹으며 바로 먹는 회의 맛이 일품이다. 거제도 연안은 우리나라 보리새우 생산지 중 최적의 서식·산란지로써 오래 전부터 보리새우는 거제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 중 하나인 고수익 특화품종이다. 국수과원은 지난 1983년부터 보리새우의 생산, 방류를 통해 자원 증강과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으나, 2004년 보리새우 방류 사업이 종료된 이후 연안어장의 보리새우 자원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어업인들의 방류사업 재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번 방류되는 종묘는 보리새우의 연안자원 회복의 필요성에 따라 거제시가 국수과원에 의뢰한 연구개발 사업 ‘보리새우 우량 종묘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생산된 우량 보리새우 치하로, 거제도 연안의 보리새우 주 서식 산란해역에 방류를 함으로써, 거제지역 고소득 특산품종인 보리새우의 연안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농?식품 가운데 육류가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경남농관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경남·부산·울산지역 4만여 개 업소를 대상으로 농?식품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717개소를 적발했다. 경남농관원은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460개소를 형사입건하고, 아예 표시하지 않은 257개소에 대해서는 모두 1억여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역적으로는 원산지 거짓 표시의 경우, 광역시 161개소(43.6%), 시 지역 159개소(43.1%), 군 지역 49개소(13.3%)로 광역시가 가장 많았고, 미표시의 경우 시 지역 39개소(48.1%), 광역시 31개소(38.3%), 군 지역 11개소(13.6%)로 시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적발업소 717개소 중 소·돼지·닭고기 등 육류의 원산지표시 위반이 450개소로 무려 62.8%를 차지했다. 이 중 거짓 표시는 460개소 중 369개소(80.2%), 미표시는 257개소 중 81개소(31.5%)였으며,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314건(69.8%), 쇠고기 99건(22.0%), 닭고기 37건(8.2%) 등
조개류 중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유명한 백합조개의 종묘 대량생산이 성공해 양식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남해군 상주리에 있는 남해양식연구센터에서 백합조개 알을 부화해 종묘 1억1천만 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백합조개는 갯벌이 아닌 모래에 서식해 다른 조개들보다 깨끗하고, 탕이나 찜, 회,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조개다. 이제까지 전국 양식업자들은 꾸준히 백합조개 종묘 생산을 해 왔으나 한번에 50만~100만 마리 가량을 생산하는 데 그쳐 양식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산과학원 김병학 연구원은 "백합조개는 종묘 상태에서 점액물질을 배출하는 데, 이 물질이 세균 대량 발생시켜 폐사가 일어났던 것"이라며 "이번 사육에서는 세균을 억제할 적정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해 대량 생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이 종묘들을 전남 영광군의 양식장으로 옮겨 중간양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종묘 대량생산 성공으로 백합조개 양식 산업화가 앞당겨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추값 폭등 여파로 경남지역 기업체들의 사내식당과 학교 급식소 들도 '김치 파동'을 겪고 있다. 1일 기업체와 학교 급식소 등에 따르면 배추값 폭등으로 인해 직영 또는 위탁운영하는 기업체 사내 식당과 학교 급식소 등지에서 배추김치 공급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중공업의 경우 하루 5천여명이 이용하는 사내식당에서 800여㎏의 배추김치를 내놓고 있지만 김치공급업체가 지난달 29일부터 배추 수급을 못하면서 임시휴업에 들어가 김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두산중공업 사내식당 김방희(38.여) 영양사는 "김치 수급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 사내식당에 이번주까지만 배추김치를 내놓고 다음주부터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 열무김치 등 김치 대체품목으로 식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정은 STX조선해양도 마찬가지다. 최근 2~3일 사이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김치납품업체가 한때 김치 공급량을 줄이고 깍두기로 대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STX조선해양은 김치납품업체로부터 정상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으나 이 업체가 배추 구입에 단가 부담을 느낄 경우 회사에서 지원하는 방안
부산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인수전이 부산지역 기업 및 컨소시엄 2곳과 롯데칠성음료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선주조 입찰제안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회장 조성제)과 부산의 건설회사 삼정을 대표로 한 부산 상공계 컨소시엄, 롯데칠성음료 등 3곳에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초 인수의향서를 냈던 경남의 소주업체 무학은 입찰제안서를 내지 않았고, 재무적투자자로 알려진 골드만삭스측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비엔그룹과 부산 상공계 컨소시엄은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부산기업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부산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며 "지역정서를 잘 이해하고 책임지고 대선주조를 회생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선주조 전 사주인 푸르밀(옛 롯데햄우유) 신준호 회장의 '먹튀논란'으로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칠성음료는 푸르밀과 전혀 다른 회사"라며 "'처음처럼'을 인수한 롯데주류와 함께 대선주조를 운영할 경우 전국시장은
30일 마감하는 대선주조 입찰제안서 제출이 대입 눈치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대선주조 인수 의사를 밝힌 부산지역 상공계(대표회사 삼정), BN그룹, 무학, 롯데칠성음료, 골드만삭스(재무적 투자자) 등 5곳은 30일 오후 3시까지 매각 주관사인 대우증권 서울 본사에 인수가격과 자금조달 방안이 포함된 입찰제안서를 내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자격을 얻는다. 눈치작전이 벌어지는 것은 인수가격 때문이다.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이 생길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규정상 인수가격을 가장 많이 써낸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하지만 참가 기업으로서는 자금 사정을 고려해 무턱대고 많은 액수를 써낼 수 없어 경쟁상대가 얼마를 적을지 경우의 수를 분석하며 적정 인수가격을 29일 밤늦게 산출했다. 최종 입찰제안서를 내는 기업이 줄어들면 인수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계산했다. 대학입시처럼 경쟁률이 떨어지면 커트라인도 낮아지는 이치다. 이 때문에 인수전 참가 기업은 인수가격이 다르게 적힌 몇 장의 입찰제안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기업 상당수는 30일 아침부터 대우증권 본사 앞에서 대기하면서 경쟁상대가 서류를 제출하는 분위기를 파악한
마산대우백화점 식품관 계산대에 위해상품으로 지정된 상품에 대한 경고메시지가 뜨며 결제가 자동 차단되고 있다. 마산대우백화점이 지역 백화점 중에 최초 위해상품 판매 차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 등 정부 검사기관에서 판정한 위해상품 정보가 대한상의 전자상품정보 사이트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으로 전송, 실시간 마산대우백화점에 전달돼 즉시 판매가 차단되고 구매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방식이다. 마산대우백화점(대표 정한동)은 29일 오후 김보원 경영기획실장,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운영매장’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 시스템은 가장 위험요소가 많이 발생하는 식품과 화장품, 공산품, 어린이용품에까지 적용된다. 대우백화점은 위해상품에 대한 내부 관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위해상품의 상품명, 제조사명, 판매사명은 물론, 위해상품의 지정 사유까지 수시로 모니터링 해 추가적인 고객 피해를 미연에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영남취재부 석우동 기자. 9. 30 오정호 대우백화점 기획감사팀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