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녕군의 농특작물인 양파의 재배면적이 소폭 줄어든 반면 마늘의 재배면적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양파 가격이 마늘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창녕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창녕지역의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287㏊로 지난해 1343㏊보다 56㏊(4%) 감소했으나, 마늘은 1862㏊로 지난해 1627㏊보다 235㏊(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양파의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해 0.2% 늘어난데 그친 반면 마늘 재배면적은 4% 증가했다. 창녕지역의 경우 올해 양파 작황은 지난해 파종기의 잦은 비와 한파 등의 여파로 좋은 편이 아니어서 가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마늘은 양파와 비슷하게 작황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증가한 데다 구제역 등으로 식당 소비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출하를 하지 못한 재고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대적으로 가격의 하락세가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향후 기후변화 등에 큰 영향을 받겠지만 마늘에 비해 양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활넙치 전 세계 수출시장에 도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활넙치 수출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장거리 수송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거제어류양식협회와「활넙치 장거리 수송기술」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세계 활넙치는 대한민국 브랜드이다. 우리나라는 넙치 양식에 적합한 환경과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총 양식어류 생산량 중 넙치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 중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수출 주력상품이기도 한 우리나라 넙치는 세계 수출시장으로의 진출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정부의 넙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넙치 소비량은 연간 1인당 750∼800g 수준에서 정체상태로 넙치 양식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미국, 유럽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대량 운송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최근 일부에서는 활넙치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200∼300톤의 넙치를 미국에 수출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항공수송은 높은 운송비(상품단가의 50~80% 수준)과 대량의 물량 공급시 한계 등으로 인해 미국 현지시장 공략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대선주조 인수전에 함께 나선 부산 대표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비엔그룹과 부산 중견 건설기업 삼정이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조성제 비엔그룹 회장과 이근철 삼정 회장은 2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명칭은 '삼정ㆍ비엔그룹 컨소시엄'으로 하기로 했다. 컨소시엄 대표 주간사는 비엔그룹 계열사인 비엔스틸라㈜가 맡기로 했다. 양 회사는 대선주조의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을 완전 승계하고 경영직과 관리직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양 회사는 50대 50의 동등한 비율로 투자하고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도 평등하게 하기로 했다. 조 회장과 이 회장은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되살리기 위해 두 회사가 함께 노력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같은 향토기업인 두 회사가 인수해 부산시민을 위한 복지ㆍ문화ㆍ장학사업을 전개하는 등 부산 대표 시민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재매각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대선주조 채권단은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들에게서 25일까지 입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예년 이맘때면 개최준비가 한창일 전국의 봄축제들이 구제역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봄 같지 않은 봄을 맞고 있다.일부에서는 구제역의 추이를 살피며 개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모처럼의 특수를 기대하던 해당 지역 농민과 주변상인, 관광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공식 축제행사는 취소하더라도 관광편의 제공과 특산물 알리기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역 대표축제 줄줄이 취소.연기 = 경북 울진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울진군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울진대게축제'를 전면 취소했다.경기도 양평군도 4월초 개군면에서 열 계획이었던 '양평 산수유축제'를 취소했다.경
부산 기장군의 특산물인 멸치젓갈을 명품화하기 위해 기장군과 경성대가 손을 잡았다. 기장군과 경성대는 '기장 멸치젓갈 명품화 육성사업'을 통한 기장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장군은 1970년대부터 전국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멸치젓갈의 65%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 멸치젓갈 생산의 중심지다. 현재 40여개 멸치젓갈 업체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련산업 규모는 약 1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의 규모가 영세해 위생적인 제품생산과 가공공정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협약은 기장군의 멸치젓갈 명품화 육성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1년도 향토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경성대 산학협력단은 '기장 멸치젓갈 명품화 육성사업단'(단장 김동수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을 구성, 국.시.군비 30억원으로 3년간 명품브랜드 개발과 공동 숙성발효 생산시설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경성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멸치어업인(1차산업)의 소득안정화, 멸치젓갈업체(2차산업)의 생산활동 활성화, 멸치젓갈 판매 유통업(3차산업) 발전 등의 효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실적이 가공용 참치, 횟감용 참치, 오징어류 등의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실적은 27만4250t(6억5829만7000달러)로 2009년 수출실적(31만1547t. 5억3968만8000달러)에 비해 물량은 12% 줄었지만 금액은 22% 늘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원양어업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지금까지 최고 수출액은 1988년에 기록한 6억3404만4000달러였다. 1988년은 원양어선이 754척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원양어선이 353척밖에 되지 않는데도 수출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원양산업협회는 설명했다. 이런 결과는 국제 수산물 가격 상승 같은 최근 피시플레이션(수산업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요 어종의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횟감용 참치가 2만9360t(3억65만8000달러)가 수출돼 2009년 수출실적(2만4827t. 2억1130만1000달러)에 비해 물량은 18%, 금액은 42% 증가했다. 가공용 참치도 지난해 14만4323t(1억76
단체급식·식품유통 업체 현대그린푸드는 22일 경남 밀양시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에 준공되는 이 물류센터는 2만728㎡(6270평) 크기로 영남권 식자재 유통 거점으로 운영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식자재유통 사업을 위해 경기도 광주시에 첫 식품가공센터를 준공했었다. 이 회사는 2013년 중부광역센터를 추가로 세워 식자재 유통, 제빵, 축산물 가공 사업을 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가 밀양지역에 국내 최대의 김치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채산성 문제로 업종을 변경하려 하자 밀양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밀양시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 1월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608번지 일대 19만1676㎡에 사업비 860억원을 들여 3만6856㎡ 규모의 김치공장을 비롯해 두부공장, 콩나물공장,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는 제대농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각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부지 조성공사 중에 있다. 농협은 당초 하루 80t(원료 150t)씩 연간 2만4000t의 김치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김치공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중국산 김치 수입과 국내산 김치 가격 하락,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와의 경쟁 등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김치 공장 설립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농협 측은 김치공장 설립 여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등 재검토 결과 채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최근 경쟁력 있는 타업종으로의 변경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 농협 측은 결국 지난 1월 17일 김치·두부·콩나물공장을 전면 백지화하고 유통센터를 두 배로 확장한 복합물류센터(생활·농산물물류센터) 농공단지 지구지정 변경 및 실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이광수)가 신학기를 맞아 학교급식용 납품 쇠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축산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축산진흥연구소는 22일 최근 구제역 여파 등으로 국내산 축산물 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수입축산물의 국내산 둔갑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는 쇠고기와 시중에 유통 중인 쇠고기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축진연는 우선, 학교급식용 쇠고기를 급식소에서 의뢰받아 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한우·비한우로 감별하고, 검사결과를 학교에 통보함으로써 질 좋은 부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급식 납품업체 및 축산물가공처리장, 축산물판매업 등 영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판매중인 쇠고기를 수거해 한우감별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식중독 균 등 오염여부, 축산용 항생제 등 축산물에 잔류 가능한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도 강화키로 했다. 그 밖에도 축진연는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축산물 가공 도축장 12개소에 대한 도축검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포장처리업·식육판매업 등 유통 중인 축산물에 대해서도 9500건의 수거검사를 실시해 살모넬라·병원
경주 '떡과 술잔치'가 올해는 봄이 아닌 가을에 열린다. 경주시는 구제역으로 '2011 경주 떡과 술잔치'를 10월로 연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14회째인 떡과 술잔치를 당초 오는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으나 구제역이 좀처럼 끝나지 않자 가을로 미뤘다. 또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총회 기간에 맞춰 축제를 개최해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 154개국 관광장관과 각국의 관광전문가 등 1천500여명에게 떡과 술잔치를 알릴 계획이다. 시는 기존 명칭인 술과 떡잔치를 떡과 술잔치로 변경하고 '천년을 빚은 떡, 세월을 담은 술'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