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넙치 전 세계 수출시장에 도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활넙치 수출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장거리 수송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거제어류양식협회와「활넙치 장거리 수송기술」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세계 활넙치는 대한민국 브랜드이다.
우리나라는 넙치 양식에 적합한 환경과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총 양식어류 생산량 중 넙치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 중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수출 주력상품이기도 한 우리나라 넙치는 세계 수출시장으로의 진출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정부의 넙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넙치 소비량은 연간 1인당 750∼800g 수준에서 정체상태로 넙치 양식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미국, 유럽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대량 운송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최근 일부에서는 활넙치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200∼300톤의 넙치를 미국에 수출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항공수송은 높은 운송비(상품단가의 50~80% 수준)과 대량의 물량 공급시 한계 등으로 인해 미국 현지시장 공략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대한민국 넙치, 전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대형 컨테이너 활어수조 수송기술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수출을 위한 활수산물의 적정 유통조건을 컨테이너에 맞게 시뮬레이션하여 표준화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최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형 컨테이너 활어수조를 이용한 활수산물 유통기술은 현재 100톤 수준의 미국 내 활어 수출규모를 약 3,000톤으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어 활넙치 산업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