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인기 위원장은 24일 쌀값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 중 6만 1000톤을 공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몇 해째 폭락을 거듭하던 쌀값으로 농민과 지역농협, 민간 RPC 등이 막대한 손해를 입은 상황에서, 물가상승 이유로 조기에 정부 보유미를 방출해 가격 폭락을 유도하겠다는 것은 농민과 지역농협 그리고 민간 RPC 등에 또다시 손실만 끼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최인기 위원장은 "작년 쌀값 폭락 때는 손 놓고 있던 정부가, 쌀값이 조금 오르자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스럽게 물가를 잡겠다고 발 벗고 나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다"며 "정부의 농업 홀대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최 위원장은 또 "정부가 산지 쌀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최근 5년간 수확기 평균 가격보다 오히려 2.3% 낮은 수준이고, 정
정부, 축산업선진화방안 발표내년부터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업 허가제가 도입된다. 또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즉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아울러 방역 능력 강화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검역.검사 기관을 통합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칭)도 설립된다.정부는 24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내년부터 대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 중인 '축산업 등록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또 가축질병 발생 시 초기 대응
농협은 24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축산관련 단체 협의회와 공동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을 실천하기 위한 캠페인인 `청정축산운동 선포식'을 가졌다.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매몰과 가축분뇨 문제 등으로 축산업계가 위기"라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축산업계가 더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대한양계협회 등 24개 축산관련 단체장과 소비자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식품 수요가 국내 업체에 몰릴 것이라는 기대에 음식료주(株)가 들썩였다.도쿄에서 유아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등 먹을거리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수와 라면 일본 수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음식료품 업종은 3.02% 오르면서 전 업종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라면 업체가 두각을 나타냈다.농심이 52주 신고가를 내면서 상한가로 마감했고 오뚜기는 8.80%, 삼양식품은 14.72% 치솟았다.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들어 일본으로부터 750만달러어치 라면을 주문받았다. 그동안 월평균 300만달러의 라면을 수출했는데 한 달을 채우기도 전에 2.5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은 것이다.일본에서 생수 주문도 쏟아진다.석수와퓨리스는 이달 들어 일본에 18만 상자의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산지 쌀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 안정을 위해 2010년산 정부쌀 여유분 15만t을 방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선 5만t을 오는 31일 공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10만t은 산지쌀값 동향을 보아가면서 추후 공매할 방침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80kg 기준 산지 쌀값은 10일 전에 비해 2164원이 오른 14만9124원을 기록했고, 25일에는 15만1000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정부쌀 방출을 결정했다.농식품부는 "3월은 쌀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 시기라는 점에서 최근 산지 쌀값 급등세는 근래 볼 수 없었던 이상현상"이라면서 "지난 15일 가격은 수확기(10~12월)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이런 상승률은 지난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05년산부터 2009년산까지 5년간 수확기 대비 3월15일자 산지 쌀값 평
국내의 한 분유업체의 제품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은폐하고 국내 유통 물량을 비공개리에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4일 밝혔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의 한 분유 제품이 지난달 28일 중국 연태 질량검사국으로부터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아질산염이 검출돼 폐기통보를 받았다.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21일 제조된 것으로 기준치 2ppm의 7배인 14.3ppm이 검출됐고, 국내에는 300g규격의 제품이 9480캔 유통됐으며 일부는 판매됐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이 업체는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제품 1519캔을 수거했으나 중국의 검사 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채 전국의 대형마트 등에서 일반 구입을 하는 형태로 수거했다는 것이다.국내 유통 제
정부와 한나라당은 24일 오전 구제역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대규모 농가에만 축산업 허가제를 시행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등록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또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되면 화생방부대를 투입하고, 효율적인 방역업무 추진을 위해 국립검역검사본부(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당정협의를 통해 마련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오후 2시에 정부중앙청사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당정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여당 관계자는 "축산업 허가제는 대규모 농가에만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등록제를 새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방역 초기단계부터 화생방부대를 투입해 구제역 등의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기로 했다.또 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 등을 통합한 국립
공정거래위원회가 당면과 참기름 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 적발, 내달께 위반행위와 제재조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공정위는 또 최근 치과 임플란트 시술동의서 약관 및 노인요양시설의 약관 내용을 일제 점검, 일부 불공정한 내용을 적발해 이에 대한 개정을 추진 중이다.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오전 `고려대학교 경제인회' 초청 특강에서 최근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한 원유.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조짐 등을 언급한 뒤 "물가불안이 계속되는 한 서민 밀접 품목중심으로 가격동향을 계속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조사를 실시, 원자재 가격 인상에 편승한 불법적인 가격 인상을 적극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두유업체 담합행위와 단무지 등 절임류 담합행위를 적발, 제재한 사실을 소개한 뒤 "4월에는 당면과 참기름 관련 불공정행위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정부가 물가 현장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재정부ㆍ농림수산식품부 직원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서민물가 동향을 점검했다.한 수산물 상점주는 "도매시세는 올랐는데 소매시세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 상인들이 어렵다"고 말했고, 다른 농산물 상점주는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사러오는 사람이 크게 줄어 힘들다"며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애써달라"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임 차관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그는 도매시장과 경매 현장을 둘러보며 농수산물 시세를 점검한 뒤 가락시장 인근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가락시장 도매법인ㆍ중도매인 대표, 주부 물가모니터단으로부터 농수산물 수급동향과 관련 대책에 대한 의견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고가 발생한 일본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일본산 식품의 심각한 오염이 우려될 경우에는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정부는 23일 오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다만, 정부는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지 않는 지역에서 채취.생산.제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정부 발급 비오염 증명서 등을 제출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일본의 사고 원전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방사능 물질의 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식생활 수준 제고를 위해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에 대한 컨설팅 및 시설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보육인원 50~100명의 소규모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을 위해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