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은 5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우리 농업이 3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농촌이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소득의 경우, 두 가지 통계를 통해 농민의 소득 저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첫째는 지난 4년 동안 ‘논벼 및 한우비육우 소득추이’로써, 논벼 10a당 소득의 경우 2008년 62만3000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50만7000원으로 19%가 감소했으며 한우비육우의 경우, 마리당 소득액이 2008년 64만5000원에서 지난해에는 18만9000원으로 71%가 감소했다.
예산의 경우에는 2009년부터 집권 마지막 해인 2013년 예산안까지 살펴보면 국가전체 예산증가율은 10.6%, 2.9%, 5.7%, 5.3%, 5.3%인데 비해, 농식품분야 예산증가율은 5.6%, 2.4%, 2.2%, 2.8%, 1.2%로 1/2에서 1/4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식량자급률의 경우에는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역대 최저치인 22.6%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비해서 무려 5%나 곤두박질친 것으로 식량 자급률이 1년 사이에 5%나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1970년 이후로 40여 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2020년 식량자급률 목표가 32%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식량 안보에 확실한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이와 관련 농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청와대와 기재부는 물론 농식품부, 국회, 지자체, 농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농업회생위원회'구성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