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불모의 땅 사하라 사막에 국제협력사업 확대로 우리나라의 선진양식기술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알제리 국립수산연구센터(CNRDPA)와 양해각서 체결로 수산분야 공동연구 개발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알제리 현지에서 알제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대표단은 김응오 소장(수과원 전략양식연구소)을 단장으로, 주 알제리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됐으며, 수산분야 협력 확대 등 기술 지원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알제리측이 지난해부터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사하라사막 새우양식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식 분야뿐만 아니라 자원,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를 요청해 와 이뤄졌다.
알제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은 농림수산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알제리 새우양식과 씨감자 사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수과원에서는 ‘사하라 새우양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알제리 수산관련 전문가를 초청, 새우양식기술 실무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는 4개월에 걸쳐 알제리 어업수산부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새우종묘생산, 질병진단 등 새우양식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수과원 전략양식연구소 김응오 소장은 "앞으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협력에 더 중점을 두고 한·알제리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아프리카 교두보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