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어린 조피볼락 방류로 바다를 풍성하게

수산자원연구소, 자체 생산한 치어 65만 마리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어업인 소득증대 및 바다낚시 활성화를 위해 조피볼락 치어 65만 마리를 부산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조피볼락은 연구소에서 올해 4월에 어미 조피볼락으로부터 개체를 받아 3개월 정도 키운 것이다. 길이가 6㎝이상, 무게가 4g정도 이며, 질병이 없고 체형이 우수한 치어로 활력이 넘쳐 방류 후 바다에서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피볼락은 연안 암반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방류 2년여 후에는 어미로 성장해 지역 어업인들을 위한 주요 소득원이 될 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갯바위 낚시꾼에게 생동감 있는 손맛을 느끼게 하는 지역 어업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지역연안을 관리하는 강서구청, 사하구청, 해운대구청, 영도구청 등 4개 구청에 1차로 40만 마리를 분양하고, 이후 7월경 2차로 25만 마리를 추가로 분양한다. 방류는 분양당일 구 주관으로 진행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8년 12월 개소해 2010년까지 총 500만 마리의 어린 수산생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올해는 3월부터 9월까지 기장, 송정, 해운대, 광안리, 이기대, 태종대, 송도, 다대포, 가덕도 등 부산연안 전역에 돌돔, 참돔, 조피볼락, 감성돔 등 어류치어 17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방류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확대 및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와 낚시 등으로 부산을 찾게 될 외래 관광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부산의 여름바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밝히고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치어들의 방류를 통해 지역 수산자원 조성에 힘쓰는 한편, 해양오염과 대량소비로 고갈 직전인 바다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