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거창학교급식지원센터 9월 운영..성공여부 관심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거창군에 학교급식용 식자재만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어서 성공적인 운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거창군에 따르면 도비와 군비 20억원으로 거창읍 대평리 88고속도로 인근에 학교급식용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급식지원센터를 지어 9월 신학기부터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현재는 학교마다 급식 공급업체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고 식자재를 공급받는다.

 

이렇다 보니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뒷돈이 오가는 비리가 생길 가능성이 상존하고 업체들끼리 치열한 납품경쟁을 하다 보니 식자재의 질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잦다.

 

그러나 거창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농가나 업체로부터 식자재를 구매해 검사와 저장은 물론 음식재료의 껍질 제거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 학교에 납품하기 때문에 그동안 개별 학교가 책임지던 급식체계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계약재배 등을 통해 납품업체나 농가를 선정하면 일선 학교는 지원센터를 믿고 식자재를 받아쓰면 되기 때문에 급식과 관련된 학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등 학교급식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경남도는 거창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이 성공적이란 판단이 들 경우, 나머지 시군에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