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까지는 내실 경영에 위주
칠리스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 진출한지 8년이 지난 칠리스가 존패 위기에 처해있다.
개점한지 3년만에 점포를 문닫았는가 하면 지난 96년부터 시작한 사업의 결과(현재 2개점 운영)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칠리스는 현재 2의 도약을 꿈꾸며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칠리스의 추락설 및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다.
지난 3월 강남점을 폐점한 칠리스 측은 지난 5월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단행, 김성만 전 사장에서 김기태 사장을 새롭게 임명하고 경영진 및 과장급 이상의 직원을 모두를 변경했다.
지난 96년 6월 설립된 칠리스는 다음해에 잠실점을 오픈하고, 98년에는 압구정점을, 2000년에는 강남점을 여는 등 총 3개점을 운영했으나, 최근에는 강남지역을 포기해 총 2개점만을 성업 중이다.
칠리스 한 관계자는 "IMF를 겪은 후여서 매장확장에 버겨움이 있었고 내부적인 문제도 있어 매장 확장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일부에서 하는 이야기는 소문일 뿐 사실과는 다르다"고 일축했다.
또 그는 "투자가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나 미국쪽 본사에서 제재가 많아 더욱 곤란했다"고 토로했다.
사실 관련업계의 선두업체들은 할인 행사 및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 시장 확장에 주력한 가운데 칠리스는 한국의 실정을 모른채 정책만을 강조하는 미국 본사로 인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보지도 못했다.
현재 칠리스는 019와의 제휴마케팅도 종료한 상태로 패밀리카드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최대한으로 제공, 대략 가격의10%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칠리스 측은 올 하반기까지는 신메뉴만을 출시한 채 사업전략을 대폭 변경하는데만 주력, 내년쯤 신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