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꾸어진 정원이나 뜰에 난초처럼 사시사철 푸르게 변함없는 약초가 있는데 바로 맥문동이다.
오래전 일이지만 우리나라 전역에 맥문동이 퍼져 나간데는 한 가지 일화가 있는데 나무심기와 우리나라 산지를 목장으로 이용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한 대통령이 겨울 숲에서 푸른 잎을 가지고 살아있는 맥문동을 보시고 겨울에도 소들이 먹을 수 있는 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당장 알아내어 보급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관련부서가 발칵 뒤집혀 진행 되었느나, 맥문동이 목초로는 부적합하여 실행되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이 풀의 존재를 알리고 보급 하는 데는 큰 몫을 한 셈이다.
맥문동은 난과 비슷하게 생긴 관상식물의 뿌리를 말한다. 보통 차로 달여서 먹는데, 맥문동의 유래는 뿌리가 광맥과 비슷하기 때문에 맥문동이라고 한다. 문(문)자 대신 차조(문)자를 써서 맥문동이라고도 하는데,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차조와 비슷하며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구라는 명칭은 잎이 부추를 닮았기 때문이며, 겨울을 잘 견딘다하여 인동이라는 이름이 생기기도 하였다. 뿌리를 음식 대신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랑이라고도 하였다. 맥문동의 이명으로 계전초, 여동, 마구, 맥동, 불사약, 애구, 양구, 양기, 우구, 우여량, 인동, 인릉, 문동, 복루, 수지라고도 하였다.
맥문동의 특성으로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고,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된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cm이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선형이며 길이 30∼50cm, 나비 8∼12mm이고 밑부분이 잎집 처럼 된다. 꽃은 5∼6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8∼12cm이며 작은꽃가지에 마디가 있다.
씨방상위이며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일찍 과피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자흑색이다.
개맥문동(L.spicata)은 본종과 비슷하나 잎맥의 수가 7∼11개로 11∼15개의 맥이 있는 맥문동과 구분된다. 덩이뿌리를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맥문동은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허로에 열이 나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 것과 폐위로 피고름을 뱉는 것, 열독으로 몸이 검고 눈이 누른 것을 치료하며 심을 보하고 폐를 시원하게 하며 정신을 진정시키고 맥기를 안정케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소갈과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자음윤페 즉 음을 보충해주고 폐를 촉촉하게 해서 마른기침, 객혈이나, 갈증, 변비등에 사용되었다. 또 청심제번이라고 해서 "심장의 열을 내려서 번민함을 없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나 불면증에 사용되었다"라고 쓰여있다.
맥문동의 성분은 주로 단당과 분자량이 적은 다당류로서 주로 포도당, 과당, 자당이고, 베타시토스테롤, 오피오포고닌,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맥문동의 효능으로는 진액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으로 폐음 손상으로 인한 마른기침, 각혈, 가래, 해수에 쓰며, 위음 부족으로 인한 갈증, 소갈 및 변비에도 사용한다.
음혈 소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불면증에 사용한다. 약리효과는 항산화작용, 혈류량촉진, 심장수축력증가, 진정, 면역증강, 혈당강하, 항균작용등이 보고되었다.
좋은점들을 보면 인체 진액이 부족할때 쓰이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완화 자양강장제로 진해, 거담, 해열에 사용한다.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혹은 오래된 기관지염이나 폐결핵에 쓴다. 심장 기능 허약 할 때 좋다.
폐의 진액을 보충해주므로 호흡기 질환을 오래 앓아서 생긴 마른기침을 다스린다. 열이나 더위에 상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입이 마르며 온몸이 노곤하고 맥이 약할 때 도움이 된다. 폐와 위의 나쁜 열을 제거하며 과로로 약해진 몸을 보양한다.
최유제(젖 도는 약)의 보조약으로 통유(젖이 돌게하는)작용을 가지고 있다. 맥문동은 노인들의 건강약재이며 체력의 감퇴를 막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약재이다.
폐를 보하는 약으로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에 많이 쓰인다. 강심작용을 한다. 점액질이 풍부해서 변비에도 응용된다. 위장의 열을 제거하며 만성위염의 아주 좋다. 지혈작용을 한다. 갈증을 다스린다. 얼굴과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특히,맥문동의 음용법은 첫번째는 맥문동을 차 달여 마시는 방법으로는 맥문동을 차로 달여 먹을 경우엔 맥문동 15~20g과 물 500ml의 비율로 달인다. 두 번째 술로 담아 먹는 방법은 잘게 썰어 소주에 담가 2개월 이상 어둡고 찬곳에 두었다가 아침 저녁 소주잔으로 한 두잔 마시면 된다. 자양강장 효험이 있다 하며 몸이 피곤함이 사라진다고 한다.
세 번째 꿀을 타서 음료수로 마시는 방법은 덩이뿌리를 잘게 썰어 10배 양의 물로 달여 꿀을 타서 마신다.
네 번째 닭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체력 강화와 피로 회복 효과 및 땀으로 소실된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크다. 다섯 번째 감초를 넣어 달여 마시는 방법은 맥문동 10g 감초3g에 물 600ml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도록 40분 이상 달인 후, 하루 3회로 나누어 수시로 마신다.
또한 맥문동은 비위가 허하며 찬데서 오는 설사, 위안에 담음 습탁이 있을 때 또한 풍한에 상하여 기침을 하는 때에는 쓰지 않고 지황, 차전초와 배합한다. 관동화, 황기와 함께 쓰지 않는다(본초강집주). 버섯을 금한다, 기운이 약하고 위안이 찬 때에는 쓰지 않는다(본초강목).
구입요령으로는 수입산과 구별해야 하며 굵고 살이 많으며 표면이 깨끗하고 윤기가 나는 것, 쭈굴쭈굴하거나 울퉁불퉁한 것, 끝부분이 뭉툭한 것이 국산상품이다.
보관온도는 18~22도가 적당하고, 보관일은 3일, 보관법은 잘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또한 습기가 없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손질법으로는 채반에 놓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햇볕에 잘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