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회 함안군지부(지부장 함연수)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한 가축분뇨 퇴·액비 시범포 운영결과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0일 함안군에 따르면 전국 60개소의 가축분뇨 퇴·액비 시범포 운영기관 및 농가가 참가한 경연대회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양돈협회함안군지부가 지난 24일 11개 시범포와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가진 2차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상금 100만 원을 받게 됐다.
양돈협회 함안군지부는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 아래 2006년부터 벼 1ha에 액비시범포를 운영했으며, 2008년에는 2개소 30ha의 시범단지를 운영했다. 또 지난해 청보리 액비시범포 1ha를 운영했으며, 올해는 72ha의 자연 순환농업시범단지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도 청보리 액비시범포장의 경우 일반재배보다 키가 4cm 더 자라고 ㎡당 이삭 수도 634개로 22개가 더 많았으며 그 결과 1천㎡당 수확량이 560kg으로 26kg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40kg당 36,200원의 판매가로 환산하면 조수익은 50만6800원, 소득은 28만6300원으로 비료구입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소득이 6만3130원이나 많아 경제성이 높았다.
가축분뇨 퇴·액비 시범포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축분뇨를 액체비료로 만들어 농작물을 심기 전에 살포하고 파종하는 것으로 가축분뇨를 재활용하는 자연 순환농업으로서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법보다 우수한 작물생산성과 품질 향상, 경제적 이득을 농가에 알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시범포 운영을 통해 함안군의 가축분뇨 액비 이용면적은 2005년 10ha, 2006년 15ha, 2007년 22ha에서 지난해 176ha로 급속하게 늘었으며, 올해 6월에 이미 150ha를 돌파했다. 보리를 파종하는 가을이 지나면 올해 300ha가 넘는 면적에 액비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