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맞은 경남의 대표 한우(韓牛) 브랜드인 '한우지예'를 명품화하기 위한 클러스터 사업단이 발족했다.
경남도와 농협경남본부, 한우지예 등은 24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서춘수 도 농수산국장과 안순모 부산대 산학협력부단장, 하태정 한우지예 대표 등 산.학.관.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우지예 출범 1주년 기념식과 클러스터 사업단 발족식을 가졌다.
도와 농협 한우지예사업단은 이날 한우지예 출범 1년의 성과를 공개하고 2년차를 '명품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의 해'로 정했다.
이를 위해 한우지예와 부산대, 경남농협, 농협축산연구원 등이 참여해 클러스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약정서를 교환했다.
도와 경남농협은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우량 암소의 체계적 개량과 환경친화형 무항생제 인증 획득, 유전자 뱅크사업 등을 성사시켜 국내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클러스터 사업에는 국.도비 80% 등 약 80억원이 투입되며 올 연말 신청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 현장평가와 공개발표 등을 거쳐 5월께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경남농협과 사업단은 지난 해에 클러스터 사업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어 내년에는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등은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화하면 2015년에는 연간 7000마리의 고품질 한우지예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우지예에는 도내 1400여 농가에서 기르는 한우 8만여 마리가 참여, 국내 최대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평균인 78%보다 무려 15%가 높은 93%로 나타나 '명품 쇠고기'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다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신세계백화점 부산점 등 대형백화점에 입점한데 이어 직영점 등 판매망을 확보하고 학교급식 납품 등 1년간 132억 원의 매출을 올려 규모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