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양앵두(체리의 일종)를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기술을 양앵두 재배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농업기술원은 특허출원한 와인제조술을 경주체리연구회에 보급해 농가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게 된다.
양앵두를 이용한 와인제조기술은 농업기술원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나폴레옹과 자브레, 자등금 등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의 양앵두에 효소를 추가해 와인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 재배한 양앵두 품종을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첫 기술로 품종에 따라 화이트, 브론즈, 레드타입 등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양앵두 이외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오디, 오미자 등 대표적인 작물을 이용한 와인제조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와인시장의 다양화와 고급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경주에서는 모두 33㏊의 농지에서 양앵두가 재배돼 전국 재배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