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올 농산물 수출액을 9000만 달러로 정하고 이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결의했다.
14일 농협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서춘수 경남도 농수산국장을 비롯해 수출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본부 수출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남수출농협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의 새로운 활로로서 농산물 수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산물수출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지난해 농산물 수출금액인 7500만 달러보다 20.0% 증가한 9000만 달러를 올해 수출목표로 정하고 이를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 수출농협의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품목개발과 아이디어로 경쟁력을 높이고, 품목선택에서부터 전략수립과 철저한 품질관리 및 상품화로 우리농산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로 했으며, 일본에만 집중돼 있는 수출을 무한한 소비 잠재력을 가진 중국과 미국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협 전체 농산물수출의 40%를 차지하는 경남농협의 63개 농협으로 결성된 ‘경남수출농협협의회’는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 등을 펼쳐 왔고 수출 현안 문제해결의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국 농협에서 최초로 실시해 큰 호평을 얻고 있는 ‘수출농가 해외유통경로 체험’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실시키로 했으며, 2008년 사업결과 보고 및 2009년 사업계획안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리고 수출농협의 신규품목 개발 및 신규시장개척 활동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또한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해 경남수출농협협의회가 농산물 수출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부근 경남농협본부장은 "환율 폭등과 고유가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어려워하고 있는 수출농가들을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