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한반도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는 새 소득작물로 삼기 위해 무화과 재배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지난 100년간 1.5도 이상 높아지는 등 온난화되면서 기존 작물의 수량감소, 당도 및 저장성 저하 등이 우려돼 새로운 소득작목과 이에 대한 재배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남도농기원의 설명이다.
경남농기원은 전남지역 무화과의 경우 생과실뿐 아니라 가공식품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국내 환경 적응성을 높이면 새 소득작목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농기원은 미국 육성 무화과인 '승정도후인' 품종과 일본 도입종 '봉래시', '바나네' 품종을 대상으로 적응성 시험을 수행하면서 기후조건을 고려한 최적의 재배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경남농기원은 국내서 재배되는 승정도후인, 봉래시 품종은 수확기에 비가 오면 열매가 터지는 열과현상이 심하고, 추위에 약한 등 단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온난화에 대비한 새로운 과수 작목을 발굴하는 것은 미래 농업의 안정화에 꼭 필요한 것이어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