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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면 리뷰①] 불 없이 완성하는 여름 면치기…풀무원 ‘두유면 들기름막국수’

탄수화물 줄이고 식감은 살렸다…두유·메밀로 만든 '제로면'
조리 1분·210kcal 저칼로리, 들기름과 간장소스로 깔끔한 풍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밀가루 대신 두유, 콩, 곤약, 병아리콩… 식탁 위 ‘면의 혁신’이 시작됐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늘리는 대체면이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푸드투데이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주요 대체면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조리 편의성·맛·영양·활용도 등을 비교 분석하는 시리즈 '대체면 리뷰'를 연재한다. 식물성 기반 식단, 푸드테크 기반 가공식품, 새로운 식문화 변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편집자주>

 

“다이어트 중인데 면은 끊기 싫다”는 소비자가 많다.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면서도 식감과 포만감은 챙기고 싶은 그 마음, 식품업계도 잘 알고 있다.

 

최근 건강 관리와 체중 감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처럼 '탄수화물은 줄이고 면의 즐거움은 그대로'라는 소비자의 니즈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다이어트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밀가루 대신 고단백·저칼로리 원료로 만든 대체면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는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은 1998년 323.5g에서 2022년 254.7g으로 21% 감소했다. 특히 여성은 같은 기간 27% 줄며 남성보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단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식품업계는 ‘제로면(Zero Noodle)’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 중이다.

 

 

풀무원이 선보인 ‘지구식단 두유면 들기름막국수’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도 면의 식감을 살리면서 조리 편의성과 칼로리까지 낮춘 제품으로 관심을 끈다.

 

제품 구성은 메밀과 두유로 만든 면(300g, 2인분)에 간장소스, 들기름, 김·참깨 고명으로 이뤄져 있다. 조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면을 체에 밭쳐 물기만 제거한 뒤 소스와 고명을 섞으면 완성된다. 별도의 삶는 과정이 없어 더운 여름철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취향에 따라 채소나 달걀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응용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조리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면을 별도로 삶을 필요 없이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뒤 소스와 고명을 섞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간편식으로서의 장점을 갖췄다.

 

 

 

식감은 일반 밀가루면보다 단단하면서도, 메밀면 특유의 가볍고 탱글한 식감을 잘 살렸다. 쫀득함보다는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면이 불지 않아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맛과 향은 짭조름한 간장소스에 은은한 들기름 향이 어우러져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풍미를 전달한다. 소스의 양도 충분해 별도의 간 추가 없이 먹을 수 있다. 단, 간장 베이스 특성상 짠맛에 민감한 소비자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 유의할 점은 면을 충분히 헹구지 않거나 물기를 덜 뺄 경우, 볶은 메밀 특유의 쓴맛 혹은 탄맛이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잘 제거하면 더욱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1인분(210.7g 기준)당 약 210kcal로, 일반 면 요리에 비해 열량이 낮다. 밀가루 대신 두유와 메밀을 사용해 저칼로리 식단이나 건강식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소비자 도움말

  • 이 제품은 삶지 않고 물기만 제거하면 바로 조리가 가능합니다. 무더운 여름,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큰 장점입니다.

  • 헹굼 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면 볶은 메밀 특유의 쓴맛이 덜해져 맛이 더 깔끔해집니다.

  • 짭조름한 간장 소스와 은은한 들기름 향이 어우러져 비빔국수처럼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삶은 계란, 오이채 등을 곁들이면 포만감과 풍미가 한층 좋아집니다.

  • 식단조절 중이거나 밀가루 섭취가 부담스러운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대체면 리뷰 시리즈 ②>에서는 단백질 함량을 극대화한 대상 청정원의 ‘콩담백면 비빔국수’을 시식·분석합니다. 과연 두유면의 뒤를 잇는 대체면계 실력자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