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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월동병해충 마무리 잘해야

최근 겨울 가뭄을 달래는 비가 어느 정도 내린 후 평년기온까지 되찾으면서 매실 등 일부 과실수에는 이미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과수에 비해 싹트는 시기가 더딘 단감나무는 기온이 더 올라야 물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과수원 관리가 필요하다.

2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겨울 가뭄이 월동작물과 과수의 생육재생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최근 내린 비와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매실,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꽃피는 시기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감나무가 싹트기 전인 3월 중순경 까지는 월동해충의 살균과 살충을 위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방제시기를 적기에 맞출 수 있도록 단감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석회유황합제 살포는 바람이 없는 날 나무 끝까지 골고루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특히 석회유황합제는 조제 후 공기에 노출되면 분해가 촉진되기 때문에 저장할 때는 뚜껑을 꼭 막아두도록 하고 살포작업이 끝나면 사용한 분무기는 반드시 암모니아수나 초산액 등으로 즉시 씻은 다음 물로 잘 씻어서 다음 사용 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한편 단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눈의 생장이 시작되기 이전에 정지 및 전정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그 이유는 단감의 초기생육이 저장된 양분의 소모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제거되어야 할 가지가 남아 있게 되면 불필요한 양분소모가 일어나 과일 생산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농기원은 올해 생산될 단감의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낙엽병, 깍지벌레 등 월동 병해충의 초동 방제가 중요하다고 들고, 적기에 석회유황합제 살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단감재배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