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농식품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 차관은 농촌정책국장,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요직을 거치며 농정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이라며 “스마트 데이터 농업 확산과 K-푸드 수출 확대 등 미래 농산업 전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구축’이라는 국정 철학 실현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강형석 신임 차관은 1972년 경남 거창 출신으로 명신고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영국 버밍험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 감사관, 농업생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업혁신정책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과장급 시절 녹색미래전략과장과 기획통계담당관을 맡아 기획·혁신 분야 경험을 쌓았고, 내부에서는 ‘기획통’으로 불리며 실무형 정책가로 평가받는다. 정권 출범 전후 농업정책의 큰 전환기에 내부 우려 속에서도 조직 전반을 조율하며 신뢰를 쌓아온 강 차관의 임명에 대해 농식품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통일부 차관에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행정안전부 차관에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성범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안부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안정감과 변화의 조화를 고려해 전문 관료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정부 정책의 실행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