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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형 농업 기지로".. '경남 ATEC' 개관

경남 농업을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가 완공돼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26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수출농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내 시설원예산업을 선진국형 시설농업으로 발전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0억원(국비 25억원, 도비 25억원)을 들여 원내 1만㎡ 부지에 농업기술교육센터를 건립했다.

경남농기원은 오는 27일 오전 10께 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농촌진흥청장과 진주시장, 도의원, 수출농가, 학습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ATEC에는 1900㎡의 이론교육장과 8100㎡의 실습교육장(딸기,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재배), 농자재 및 환경제어 기자재 전시실 등 최신 교육.실습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실습교육장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기자재로 환경조절관리시설과 관수관리시설, 종합방제시설 등을 갖춘 온실자동화관리시설과 순환식 양액재배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바닥에서 30㎝~1m 정도 공중에 설치된 베드에서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ATEC은 수출 농업인이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의 농업기술을 현장실습 등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앞으로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농민들이 현장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경남농기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농업 신기술을 보급하게 돼 생산비 절감과 안전농산물 생산, 원예시설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경남농기원은 ATEC에서 연간 1천8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네덜란드 등 선진농업국의 신기술을 교육할 예정이어서 매년 실시해 온 네덜란드 현지교육으로 발생하는 수 십억원의 교통비와 교육비용 절감효과를 올린다.

경남농기원은 개관을 하루 앞두고 이날 원장실에서 ATEC과 네덜란드 농촌진흥청, 벨기에 농업대학이 상호 원예분야 실용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개발, 트레이닝프로그램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남농기원은 ATEC내 모든 시설을 소개하고 교육과정, 신청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홈페이지(www.atec22.com)를 지난해 구축해 서비스해 오고 있다.

송근우 경남농기원장은 "ATEC은 최고의 농업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교육을 통해 핵심농업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는 국내 최초의 교육시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