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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어 300만 마리 방류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양양 남대천에 140만 마리를 시작으로 오는 3월 22일까지 총 8개 하천에 어린연어 30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영동내수면연구소에서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2008년 10~11월에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에서 알을 받아 부화·사육해 4~5㎝로 성장한 어린연어이다.

올해는 전국적인 강우량의 저조로 하천 유수량의 감소에 의한 연어치어의 사육에 필요한 공급수량의 절대 부족과 잦은 파도로 인해 하천에 바닷물이 혼입되고 하구가 수시로 막혀 치어에 공급하는 사육수에 높은 농도의 염분이 포함되어 부화자어와 치어가 70%폐사 했다.

특히 올해와 같이 갈수기가 심한 경우에는 시험어 채란, 부화, 사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으므로 염분이 없는 지역에서 용수를 인입해 사육용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연어치어 방류 후 연어의 성장, 회유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부화 직전의 발안 난에 대해 '발안난 이석표지'와 CWT 표지어 10만 마리를 하여 회귀율 산정, 연령사정, 방류시기 결정, 회귀 경로 구명 등에 보다 과학적인 자료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어는 아시아 전역, 서부 베링해에 분포하는 아시아 계군과 미국, 캐나다 서부 연안에서부터 동부 베링해에 걸쳐 분포하는 북미계군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회유하는 연어는 아시아 계군으로 방류된 어린연어는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산란을 하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찾아오게 된다.

한편 어업인, 지역주민 등이 표지 방류한 연어를 발견할 경우에는 방류효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산과학원 영동내수면연구소(☎ 033-672-4180)로 꼭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