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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삼봉산에 '산약초단지' 조성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경남 함양군 삼봉산에 산약초재배단지가 조성된다.

25일 함양군에 따르면 산림청과 함께 함양읍 죽림리 삼봉산 국유림 300㏊에 98억원을 투입해 연구시범포와 산약초체험장, 약용식물생산포장 등을 갖춘 산약초재배단지를 오는 2023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함양군은 전문가 등의 용역을 거쳐 산약초재배단지에 산양삼, 산마늘, 만삼, 참당귀, 할미꽃, 천마 등 약용류를 주요 작목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사업 첫해 인 올해 17억5800만원을 들여 산약초재배단지 20㏊와 산삼시범단지 10㏊를 조성하고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각종 산약초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약초에 대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도입하고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해 다른 지역의 약초와 차별화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함양군은 산약초재배단지 내에 약초웰빙체험장을 조성해 오는 2015년 개최예정인 함양 세계산삼엑스포때 외지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함양군은 또 매년 7월 열리고 있는 '함양산삼축제'를 발전시켜 세계산삼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과 지척에 위치한 해발 1187m의 삼봉산은 함양읍과 마천면, 휴천면 3개 지역에 걸쳐 있으며 원시림이 상존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자연약초가 자생하고 있는데다 가끔 산삼이 발견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삼봉산 산약초재배단지가 완공되면 함양군이 약초생산 메카로 또 웰빙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