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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축산물 수출 본 궤도

경남도는 고유가와 세계경제 침체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2008년 도내 축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7169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가공품을 포함한 축산물 수출액은 7169만 달러로 집계, 당초 목표인 6600만 달러보다 569만 달러(8.6%)를 초과 달성했으며, 2007년도의 6223만 달러 대비 15.2%가 증가한 수치로서, 지난 1999년 일본 돼지고기 수출 전성기 당시의 7004만 달러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출액 증가추이를 보면 06년 4688만 불 에서 07년 6223만 불, 08년 7169만 불이다.

지난해 축산물 수출이 늘어난 것은 환율 상승과 중국산 유제품의 멜라민 파동 등 외적인 요인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 대만, 튀니지 등 5개국에 대한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대상국이 15개국으로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러시아,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등 국다로 우유 가공품 수출 물량이 꾸준하게 증가됐고, 지난해 4월부터 부경양돈농협이 돼지고기 부산물(돼지껍질, 돼지 간)을 필리핀으로 신규수출 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유제품이 5,754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가죽이 939만 달러(13.1%), 사료 196만 달러(2.7%), 개 과자 142만 달러(2%), 돼지고기 부산물 125만 달러(1.7%), 햄스터 13만 달러(0.2%) 순으로 나타났다.

개 과자란 애완용 개의 식용으로 원료는 돼지 뼈, 돼지 귀를 이용해 생산한 제품이다.

나라별로는 러시아가 2692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네시아 2080만 달러, 카자흐스탄 924만 달러, 베트남 473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수출업체 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 수출목표액을 전년도의 6600만 달러보다 7.6% 증가한 7000만 달러로 잡고, 수출조건이 까다로운 미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신규 개척하는 등 시장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는 희창유업, 서강유업, HC글로벌 등 3개 우유가공품 생산업체와 코리아상사, 천하제일사료, 애그리퓨리나사료 등 3개 사료제조업체, 그리고 부경양돈농협, 모든 등 2개 돼지부산물 가공업체, 오션그린등 4개 햄스터 수출업체 등 총 12개 업체에서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