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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전문 한농마을, 中시장 본격공략

한국 유기농품이 중국의 부유층을 겨냥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영농조합 한농유기농마을은 23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유기농 명품관'을 개점, 농산물과 가공식품, 미용품 등 240여 종류의 유기농품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 유기농품의 본격적인 중국진출은 한농마을이 처음이다.

한농마을은 1994년 전국 10개 농가를 중심으로 각종 채소 등 유기농산품 생산을 시작해 2000년 이후는 유기농산품을 이용해 가공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상위의 유기농 기업이다.

최근에는 숯을 이용한 건강식품과 신발, 속옷, 이불도 내놓고 있다.

유기농 제품은 지난 10여년간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 등으로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며 이번에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나오게 됐다.

중국도 경기침체로 경제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상류층의 경우 자금력이 여전히 풍부한데다 최근 들어 유기농산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시장전망은 낙관적이다.

국제도시인 상하이는 특히 유기농품에 대한 관심이 커 중국산 유기농품 전시·판매점이 있지만 제품의 종류가 부족하고 품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석동 한농마을 부대표는 "한국 유기농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업체들이 존립하기 어려운 레드 오션(red ocean)으로 변했지만 중국은 이제 블루 오션(blue ocean)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업체들의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개점 전 판촉 행사의 반응이 좋아 상하이에 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등에서도 점포 개설 문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농마을은 앞으로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을 개선해 고가전략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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