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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초·중·고생에 하동녹차 '무상제공'

하동군이 전 국민 녹차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 850개 초·중·고교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마실 수 있는 음료용 녹차를 무상으로 제공해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하동군 화개면 탑리 소재 화개제다 홍소술(78) 대표는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권정호 도교육감에게 무료 음료용 옥로엽차 1200박스(20봉들이/100g단위), 시가 1억 원 상당을 전달식이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하동군에서 이갑재 도의원, 최윤철 하동녹차발전협의회장, 정종채 하동군의원이 참석하고 도교육청에서는 정동훈 부교육감, 심재소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번 하동녹차 전달식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음료용으로 전달한 녹차는 지난해 12월 하동군이 경남도교육청과 업무협의를 가진 후 제품에 대한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를 경상대학교에 의뢰해 불검출 통보를 받은 안전성을 확보한 녹차이다.

또한 군은 음료용 녹차 전달에 앞서 지난해 12월 경남도내 전 학교의 영양사 850명을 대상으로 하동녹차의 효율성 교육도 이미 마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경남도내 20개 시·군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850개소의 학교에 이미 녹차를 전달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학교급식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하동녹차를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개제다의 홍 대표는 “값싼 중국산 차가 밀려오고 학생들도 청량음료에 익숙해지면서 우수한 우리녹차가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도내 학교의 단체급식을 통해 하동녹차를 보급하게 되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함께 차 문화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무상제공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006년에도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의 음료용으로 녹차티백 150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동녹차는 불소성분을 많이 함유해 충치예방 기능이 우수하며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데다 카네킨 성분은 식중독균 예방에 탁월하고, 테아닌 성분은 청소년들의 뇌기능 활성화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